홍명보 감독 "K리그 대표 선수들이 세계적인 팀 이겨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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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 '팀 K리그'가 무더위 속에 펼쳐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이끈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순민(광주)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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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K리그 올스타 '팀 K리그'가 무더위 속에 펼쳐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이끈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순민(광주)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쿠팡플레이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대결에서 팀 K리그는 스페인 3대 명문 클럽 중 하나로 평가받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매콤함을 선사했다.
홍 감독은 "이렇게 세계적인 팀을 K리그 대표 선수들이 이겼다는 게 기쁘고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거뒀다. K리그를 성원한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할 수 있는 골을 넣어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잘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더했다.
전반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파상공세에 밀려 먼저 실점하고, 정신없이 끌려갔지만 후반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홍 감독은 "전반전에는 아무래도 상대와 차이가 있었지만 골키퍼 이창근(대전)의 선방으로 1실점 외에 실점하지 않은 게 동기부여가 됐다"며 "후반에는 상대가 선수를 바꿀 것이었고, 반대로 우리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나가기 때문에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날 전반전에는 국내 선수, 후반전에는 외국인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대해선 "훈련을 한 시간 정도 했다. 완벽한 경기력을 가져오는 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소통에 신경을 썼다. 나은 소통을 위해선 나눠서 뛰는 게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설영우(울산)가 풀타임을 소화한 이유에 대해선 "경기 전에 티모(광주)가 빠지면서 한 명 부족한 걸 설영우가 전반과 후반에 각각 다른 역할로 커버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티모는 코로나19 양성 반응 때문에 명단에서 빠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해선 "우리와 수준 차이가 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광주)의 결승골이 터지고 관중석에선 울산의 응원가 '잘 가세요'가 흘러나왔다. 울산 홈에서 승리가 확실시될 때, 나오는 음악이다.
홍 감독은 "울산인 줄 알았다. 라이트도 많이 켜졌다. 아주 좋았다. 승리해서 좋았지만 마지막에 '잘 가세요'가 나와서 더더욱 기뻤다"며 웃었다.
홍 감독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메오네 감독은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경기에선 비디오 판독(VAR)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선 "친선경기인데 그렇게까지 불만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배준호(대전)를 인상적인 선수로 꼽은 것에 대해선 "오늘은 좀 부담을 갖는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 장점은 지난 대회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오늘은 좀 위축된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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