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금리 뚫고 美 2.4% 성장…폭발한 소비력에 침체전망은 삭제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7. 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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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인 2%를 상회한 2.4%로 집계됐다.

1분기 GDP가 예상을 깨고 2%로 올라선 것도 놀라웠는데 2분기엔 전분기보다 0.4%p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로 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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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인 2%를 상회한 2.4%로 집계됐다.

1분기 GDP가 예상을 깨고 2%로 올라선 것도 놀라웠는데 2분기엔 전분기보다 0.4%p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경기는 고금리 긴축정책으로 인해 하반기로 갈수록 침체를 겪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성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로 2.4%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GDP 성장률을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구분해 발표한다. 국내총생산인 GDP는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와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해 합산한 것이다.

미국 GDP 성장율은 지난해 1분기 -1.6%, 2분기 -0.6% 이후 꾸준히 플러스 값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3분기 3.2%, 4분기 2.6%, 2023년 1분기 2%, 2분기 2.4%로 4분기 연속 2%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침체라는 용어의 정의가 2분기 이상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침체의 징후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행정부가 코로나 펜데믹 헤제조치를 취하면서 경제는 정확히 이 기간 중에 기재개를 켜고 있다.

뉴욕서 열린 케이콘


미국 경제가 예상과 달리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정부와 정치권도 하반기 경기침체가 아닌 연착륙을 예상하고 있다. 전일 미 의회 예산국(CBO)은 금리인상과 실업률 상승이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긴 하겠지만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지지 않을 거라고 기대했다. CBO는 하반기의 연간 GDP가 0.4% 성장하고 내년과 2025년에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장률이 저하되지 않는 분명한 이유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시장이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서다. 미국 실업률은 3% 초반으로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경제가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미국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억눌렸던 가계지출 등이 폭발하면서 이른바 '골디락스'를 맞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트루스테이지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브 릭은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데 GDP 성장은 꾸준하다"며 "어제 금리인상이 재개돼 인플레이션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고, 소비자들은 핵심 상품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기에 미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보다 더 강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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