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 "팀 K리그 의지 느꼈다, 배준호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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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골을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팀 K리그에 패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상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 K리그에서 인상적인 선수로는 배준호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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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마드리드, 30일 맨체스터 시티와 2차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5골을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팀 K리그에 패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상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인상 깊었던 선수로는 33번(대전 배준호)을 꼽았다.
팀 K리그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시리즈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이순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에 0-1로 끌려가던 팀 K리그는 후반 들어 투입된 세징야, 안톤, 제르소, 제카 등 외국인 선수들이 분전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1-2에서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골,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순민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경기 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굉장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도 "장난스러운 이야기지만 다행히 리그에는 VAR(비디오판독)이 있어서 오심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농담에 빗대 이날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AT 마드리드는 전반과 후반에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에는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코케, 로드리고 데 폴 등 주전급들을 대거 기용했다.
AT 마드리드는 전반 12분 토마 르마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골대를 수 차례 때렸고 팀 K리그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들어 시메오네 감독은 전반에 뛰었던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며 힘을 뺐다. 반대로 팀 K리그는 외국인 선수들을 투입하며 반격했는데 이 작전이 주효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 K리그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전반전과 후반전에 팀 K리그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며 "전체적으로 상대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전반전은 경기력적으로 좋았고 후반전에는 골이 나왔다. 우리 팀 입장에서 훈련이 잘 될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경기를 돌아본 그는 "전반전에 볼을 점유하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찬스도 있었는데 다 살리지 못했다"면서 "후반전에는 주도권이 줄었고 역습 등을 선보였는데 1-2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결국 마지막 부분에서 결과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 K리그에서 인상적인 선수로는 배준호를 꼽았다.
처음 눈에 띄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솔직히 우리 경기에 집중하느라 잘 못 봤다"고 말을 아꼈던 그는 마지막에 재차 나온 질문에는 "이름을 말하면 틀릴 것 같다. 33번(배준호)이 수비 라인에서 뛰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유럽축구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쿠팡플레이 2차전을 갖는다. 장소는 똑같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그는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이라며 "그들과 경기하면 우리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긍정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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