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 홍명보 감독 “설렁설렁하는 올스타전은 싫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한 승리라 기뻐”
“승리도 하고, 마지막에 ‘잘 가세요’가 나와서 더 기쁘네요.”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를 이끈 홍명보 감독이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데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팀 K리그’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1-2로 후반 44분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이순민(광주)이 중거리 극장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홍 감독은 경기 뒤 “오늘 많은 관중 앞에서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거둬 기쁘게 생각한다. K리그를 많이 성원해주시는 팬들 앞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할 수 있는 골을 넣어 고마움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막판 울산의 응원가가 울려퍼진 경기장 분위기에 “(핸드폰)라이트도 켜지면서 마치 울산에서 승리한 것 같았다. 기분이 좋았다. 승리를 하고 마지막에 ‘잘 가세요’가 나와서 더 기뻤다”며 기분좋게 미소지었다.
보통 올스타전은 느슨한 경기가 많았짐나 이날은 양 팀 모두 타이트하게 붙어 흥미진진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올스타전은 설렁설렁하는 분위기였는데 나는 그게 싫다. 명확하게 선을 긋고 준비했고, 결과가 오늘 나왔다”고 만족해했다. 아틀레티코 전술을 분석하기 위한 전력분석팀도 투입됐다.
전반에 국내파 위주로 아틀레티코 주력선수들을 만나 밀렸던 ‘팀 K리그’는 후반 외국인 선수들로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선수들을 대거 교체한 아틀레티코는 급격히 흔들렸다. 홍 감독은 “훈련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경기력이 완벽할 수 없어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각 포지션마다 선수들을 섞어서 기용할 수 있었지만, 국내파와 외국인 선수 기용이 조금 효율적이라는 생각이었다”고 선수 기용 전략을 밝혔다.
수훈선수로는 골키퍼 이창근(대전)을 지목하며 “전반에 (전력)차이가 있었지만 이창근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은게 후반전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홍 감독은 아틀레티코 전력에 대해 “저희하고는 확실히 수준 차이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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