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전날 ‘119 신고’ 조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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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전날 "미호천 제방이 무너질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있었지만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궁평2지하차도 참사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 대응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소방 또한 조치에 미비점이 확인된 것이다.
사고 전후 부실 대응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인 국무조정실은 이같은 신고가 있었다는 것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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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 “출동 인력 없다
구청에 전화 한 번 해보시라”
신고자는 “미호천 교량 공사를 하고 있는데 기존 둑을 허물고 교각 공사를 했다. 교각 공사 밑에 임시로 흙을 성토해 놨는데, 차수막이나 이런 것을 안 대 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가 허물어지면 여기 조치원에서 청주 가는 교통이 마비되고, 오송 일대가 다 물난리 날 것 같다”고도 했다. 이 신고자는 관련 기관에 협조 요청이 가능하냐고도 묻기도 했다.
119상황실 근무자는 “지금 출동 인력들이 다 지금 거기에 대처하고 있어서 예방 차원으로 갈만한 인력이 없다”며 “구청이나 이런 데 한 번 전화를 해보시겠나”라고 답했다.
사고 전후 부실 대응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인 국무조정실은 이같은 신고가 있었다는 것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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