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5골에 6만명 관중 환호 팀K리그, AT마드리드 역전승
30일 맨시티·AT마드리드 대결
무더위에 터진 5골에 6만여 관중이 환호했다.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는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 K리그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팀 K리그는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골 폭풍을 몰아친 끝에 이순민(광주FC)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1차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10회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팀 K리그와 경기를 통해 프리 시즌을 시작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 알바로 모라타 등을 전방에 내세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펴면서 팀 K리그를 몰아붙였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그리에즈만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것을 토미 르마르가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팀 K리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았다. 팀 K리그 골키퍼 이창근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몸을 날리는 선방을 펼친 덕분이었다. 여기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모라타가 3차례나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골을 날렸다. 팀 K리그는 후반 들어 세징야(대구), 제르소(인천), 안톤(대전) 등 외국인 선수들이 교체 출전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5분 마침내 동점골이 나왔다. 세징야의 프리킥을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안톤이 머리로 받아 넣어 골문을 열었다. 후반 막판 양 팀은 일진일퇴 공방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 42분 팀 K리그가 팔로세비치(서울)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승부가 갈린 건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이순민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 K리그가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영상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5만8903명의 축구팬이 찾아 한여름 밤의 축구 축제를 즐겼다. 한국에서 프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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