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상원 수장 건강이상설…기자회견서 돌연 얼어붙어

김난영 특파원 2023. 7. 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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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돌연 말을 잇지 못하고 얼어붙는 모습을 보여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27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 CNN 등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전날인 26일 의회 기자회견 도중 갑작스레 말을 잇지 못하고 얼어붙은 표정으로 20초 정도 침묵했다.

올해로 81세인 매코널 원내대표는 미국 역사상 최장수 공화당 상원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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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수권법 설명하다 침묵…결국 동료에 연단 내줘
[워싱턴=AP/뉴시스]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2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다 돌연 침묵해 동료들이 말을 거는 모습. 2023.07.2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돌연 말을 잇지 못하고 얼어붙는 모습을 보여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27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 CNN 등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전날인 26일 의회 기자회견 도중 갑작스레 말을 잇지 못하고 얼어붙은 표정으로 20초 정도 침묵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국방수권법(NDAA)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몰려 있는 기자들에게 인삿말을 하고 두어 마디를 이어가던 중 창백한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그가 말을 잇지 못하고 눈을 부릅뜬 채 굳어 있자 곁에서 기다리던 다른 의원들이 다가가 추슬렀고, 이내 매코널 원내대표는 동료에게 연단을 내주고 뒷자리로 물러섰다.

올해로 81세인 매코널 원내대표는 미국 역사상 최장수 공화당 상원 지도자다. 과거 소아마비를 겪어 약간씩 다리를 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꽤 자주 넘어졌다고 한다.

지난 2019년에는 루이스빌 자택에서 넘어져 어깨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 매코널 원내대표가 올해 초에도 몇 번 넘어진 적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월에는 워싱턴 소재 한 호텔에서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고, 이로 인해 약간의 뇌진탕을 겪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약 6주 정도 자리를 비워야 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차기 상원의원 선거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지만, 2025년 새 회기에서 공화당 상원 수장 자리를 고수할지를 두고는 명확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고위 정치인의 건강 상태는 꾸준한 관심사다. 특히 올해 80세로 고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두고는 미국 공화당 측에서 꾸준히 공세를 제기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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