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시메오네도 감탄한 U-20 4강 멤버 "33번 선수(배준호) 인상 깊었다"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33번(배준호)이 수비 라인 사이에서 뛰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와 2-3으로 패했다.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그리즈만과 모라타가 최전방을 책임졌다. 허리에는 르마, 데 파울, 코케, 리누가 포진했다. 수비는 에르모소, 비첼, 사비치, 아스필리쿠에타가 호흡했다. 골키퍼 장갑은 그르비치가 착용했다.
이에 맞선 팀K리그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주민규가 출격했다. 2선에선 이승우, 배준호, 나상호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백승호, 한국영이 구성했다. 4백은 이기제, 김영권, 정태욱, 설영우가 호흡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라리가 3대장'다운 경기력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전체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경기를 장악했다. 특히 모라타, 그리즈만, 데 파울이 눈에 띄었다. 그중 그리즈만은 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직접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에 관여했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3분 역습 과정에서 르마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드리블해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했다. 이후 침투하던 그리즈만에게 패스를 건넸다. 그리즈만의 슈팅은 이창근이 막아냈지만, 이후 흐른 공을 르마가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는 선수단 11명을 전원 바꿔주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에 뛰었던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고 후반에 새로운 11명이 투입됐다. 포메이션은 4-4-2에서 5-3-2로 변경했다. 코레아, 리켈메가 투톱으로 움직였고, 사울, 히스메라, 바리오스가 중원을 형성했다. 5백은 갈란, 코스티스, 쇠윈쥐, 모리뇨, 마틴이 호흡했다. 골키퍼 장갑은 고미스가 꼈다.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내줬다.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을 향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다 후반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골잔치가 벌어졌다.
먼저 아틀레티코가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팀 K리그가 경기 종료를 앞두고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45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킥(PK)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팀 K리그가 3-2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시메오네 감독은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전반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후반에는 아쉬웠다. 선수들 의지를 볼 수 있었고 팀이 중요한 것 등을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VAR이 있기 때문에 많은 오심을 보통 경기에서는 잡아낼 수 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경기에 집중하느라 다른 팀 선수를 잘 보지 못했다. 내일 경기를 다시 보면서 오늘 경기에 뛰었던 한국 선수들을 관찰할 계획이다. 배준호가 수비 라인 사이에서 뛰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전 경기 후 기자회견]
Q. 경기 소감
A.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전반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후반에는 아쉬웠다. 선수들 의지를 볼 수 있었고 팀이 중요한 것 등을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VAR이 있기 때문에 많은 오심을 보통 경기에서는 잡아낼 수 있던 것 같다.
Q. 명단에서 마르코스 요렌테, 야닉 카라스코 등이 빠졌는데 빠진 이유는?
A.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잘 관리해 시즌 첫 경기에 사용하기 위해 제외했다.
Q. 팀 K리그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A.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경기에 집중하느라 다른 팀 선수를 잘 보지 못했다. 내일 경기를 다시 보면서 오늘 경기에 뛰었던 한국 선수들을 관찰할 계획이다. 33번(배준호)이 수비 라인 사이에서 뛰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Q. 팀 K리그가 전반에는 국내 선수, 후반에는 외국인 선수 위주로 뛰었는데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A. 별 다른 차이는 없었다. 두 팀 다 의지를 보여줬고, 후반에는 골이 많이 터졌다. 관중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팀에게는 훈련이 잘 된 경기였던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아틀레티코의 전반과 후반의 차이점은? 유럽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할 것인지?
A. 맨체스터 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우리와 경기하게 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Q. 사무엘 리노의 특징을 봤을 때, 윙백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는가?
A. 크게 설명할 것은 없다.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수비력이 좋지만 아직 경기력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발렌시아, 포르투에서도 그 포지션에서 뛰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카라스코와 비슷한 면이 있다. 반대발을 쓰는 윙백이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Q. 경기에서 졌지만, 오늘 경기의 질적인 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전반은 굉장히 좋은 경기였다. 볼 점유를 하면서 기회가 있었다. 후반에는 전반보다 덜했지만 역습을 많이 보여줬다. 2-1 상황에 PK를 주고 경기가 무너졌다. 결국 거기서 경기가 결정됐다.
Q. 후반에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인상 깊은 선수는? 리켈메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후반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던 것은 운동량을 조절하기 위함이다. 리켈메는 빠르고 좋은 조건을 갖춘 선수다. 육체적으로 좋고 ,킥이 좋고, 뒷공간 침투가 좋고, 영리한 선수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된다.
사진=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쿠팡 플레이,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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