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신음하는 그리스…미초타키스 총리 "기후 위기 현실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27일(현지시간) 급증한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꼽으며 이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국토를 덮친 산불 사태로 인해 그리스는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전날 그리스 중부 지역에서 2명이 추가로 숨지며 최근 계속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27일(현지시간) 급증한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꼽으며 이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날 수도 아테네의 대통령궁에서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과 만나 "기후 위기는 현실이지만 핑계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더 많은 조처를 해야 한다"며 "우리가 이미 느끼기 시작했고, 경제와 사회 여러 측면에 극단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실의 영향을 가능한 한 완화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소방 당국은 올해 들어 전국에서 5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산불은 매년 여름철 자주 발생하지만, 올해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그 빈도와 피해가 크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폭염과 건조한 날씨를 산불 급증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전 국토를 덮친 산불 사태로 인해 그리스는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전날 그리스 중부 지역에서 2명이 추가로 숨지며 최근 계속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최근 열흘간 화마와 싸우다 다치거나 열사병에 걸린 소방관은 74명에 이른다.
그리스는 2021년 기준 관광업이 국내총생산(GDP)의 14.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남유럽이 폭염과 산불 사태로 여름 관광지로서 매력이 줄어 경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유럽관광위원회(ETC)가 이달 유럽인 약 6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올해 지중해 나라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