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 신고 논란' 주호민, 결국 '꼬꼬무' 無편집 등장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자신의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무리하게 신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웹툰 작가 주호민이 SBS '꼬꼬무'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주호민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출연했다.
장도연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주호민은 '꼬꼬무'에 다시 출연한 이유에 대해 "그때 너무 얘기가 재밌었다. 재밌는 얘기 또 해주신다고 해서 다시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날 '꼬꼬무'에서는 영화 '화차'를 연상시키는 희대의 살인사건을 다뤘다. 추리에 추리를 거듭해야만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영화보다도 더 영화 같은 이 사건. '시체가 없어서'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해 끝끝내 진실이 밝혀지는 기나긴 여정을 자세하게 다뤄보았다.
거짓말과 반전이 거듭되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고도의 추리력을 선보이던 주호민은 "기가 막힌 상황이다. 내가 감독이면 이걸 시나리오로 쓰겠다"라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주호민의 '꼬꼬무' 출연은 방송 전부터 이슈였다. 현재 주호민이 자폐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것과 관련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기 때문. 이에 주호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꼬꼬무'의 방송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고, 이와 관련해 제작진 측은 "주호민 작가는 1회성 출연이다. 이날 방송되는 '꼬꼬무'에 주호민의 출연분은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될 계획이다. 해당 방송분은 지난 6월 12일 사전녹화됐으며, 지금 이슈되고 있는 내용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주호민이 자폐가 있는 자신의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자폐를 앓고 있는 자신의 아들이 특수교사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해당 교사를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민 아들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된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켜놓은 상태로 등교를 시켜 증거를 모았고, 해당 녹음에는 교사가 주호민의 아들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짜증을 내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주호민의 아들에게 "분리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검찰에선 이를 두고 교사가 주호민의 아들을 따돌리는 언행을 한 정황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는 직위해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다른 학부모들이 교사 측의 요청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이후,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세상을 등진 뒤 교권 침해행위에 대한 사회적 주목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이 같은 아동학대 신고는 무리한 행동이 아니었냐는 논란이 일었다. 특히 녹음기를 아이에게 들려 보낸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논란이 커지자 주호민은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수업 시간)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녹음기를 아이에게 들려 보낸 것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2학년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 확인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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