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3-2 역전승 후 나온 ‘잘 가세요’…홍명보 감독, “울산인 줄…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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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승리에 한 번, '잘 가세요'에 두 번 기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2 승리를 거뒀다.
팀 K리그는 주전 선수들이 출전한 아틀레티코에 밀리는 모습이었고, 결국 르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소속팀 감독으로 승리하는 것과 지금 승리한 차이소속팀에서는 승리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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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상암)]
홍명보 감독은 승리에 한 번, ‘잘 가세요’에 두 번 기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2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은 힘들었다. 팀 K리그는 주전 선수들이 출전한 아틀레티코에 밀리는 모습이었고, 결국 르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위기가 더 있었지만 다행히 이창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
반격은 후반전에 시작됐다. 팀 K리그는 후반전 들어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변화를 줬고, 마침 후보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11명을 전부 교체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후반전 이른 시간 안톤의 동점골이 터졌고,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경기 막바지 터진 이순민의 극장골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승리해 기쁘다. K리그를 응원하시는 팬들도 많이 오셨다. 그 팬들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역전골로 승리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에는 위기가 있었지만, 이창근 선수의 선방 덕에 실점하지 않은 게 후반전을 앞두고 동기부여가 됐다. 그래도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은 있었고, 결과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소감
많은 관중들 앞에서 승리해 기쁘다. K리그를 응원하시는 팬들도 많이 오셨다. 그 팬들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역전골로 승리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에는 위기가 있었지만, 이창근 선수의 선방 덕에 실점하지 않은 게 후반전을 앞두고 동기부여가 됐다. 그래도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은 있었고, 결과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
전반전에는 국내 선수들, 후반전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투입된 이유 및 각각 인상적이었던 선수
경기력을 챙기는 건 쉽지 않았다. 중요시하는 건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각 포지션마다 한국 선수들과 용병 선수들을 섞어서 기용할 수 있었지만, 나은 컨디션을 위해 한국 선수들과 외국 선수들을 나눠 기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많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창근은 좋은 선방을 보여줬고, 다른 선수들도 팀을 위해서 45분 동안 최선을 다해서 보기 좋았다.
설영우 90분 기용 및 센터백 배치
티모 선수가 빠져서 수비에 공백이 생겼다. 티모의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였기 때문에 정태욱 선수와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를 다르게 활용했다. 한 명 부족한 자리를 설영우 선수가 전술적으로 커버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하프타임 메시지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 다른 것들은 경기를 하며 정했다. 세트 피스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실점 장면도 그렇고, 세트 피스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런 부분들을 잘 커버해달라고 이야기했다. 후반전에도 득점할 수 있으니 침착하게 플레이하자고 했다.
전력분석관까지 동행하는 등 진지하게 임했다. 시간은 부족했지만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알고 경기를 시작했다. 선수들에게 합리적으로 가능한 것들을 하자고 했다. 감독으로서 이 팀을 이기자고 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건 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것들을 모두에게 이야기했고, 이런 부분들이 우리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
우리와 차이가 난다는 느낌, 특히 전반전에 이 느낌을 받았다.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었다.
역전골 터지고 ‘잘 가세요’가 나왔다
울산인 줄 알았다. 라이트도 많이 켜졌다. 정말 좋았다. 우리가 승리를 해서 좋았다. 우리가 승리해서 기뻤고, 잘 가세요가 나와서 더욱 기뻤다.
시메오네 감독이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친선경기인데 판정에 대해 불만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 싶다.
시메오네 감독과 악수를 하지 못했다.
아쉽지 않다.
소속팀 감독으로 승리하는 것과 지금 승리한 차이
소속팀에서는 승리한 적이 없다. 하지만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이끌고 이겨서 기쁘다. K리그 선수들이 올스타전을 설렁설렁 했다. 난 그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런 것들이 결과로 이어진 거라고 생각한다.
시메오네 감독이 배준호를 언급했는데, 배준호에 대한 평가는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되는 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배준호의 장점은 지난 대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오늘은 위축된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인 것 같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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