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뿌듯한 홍명보 “역전 후 ‘잘가세요’ 더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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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팀K리그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K리그는 7월 2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에 나섰다.
주전 선수를 선발 명단에 대거 기용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고전했던 팀K리그는 이창근의 연속 선방과 골대 행운이 더해지며 1실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팀K리그가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졌고 후반 막판 연속 득점 끝에 팀K리그가 깜짝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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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서울)=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홍명보 감독이 팀K리그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K리그는 7월 2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에 나섰다. 팀K리그가 3-2 역전승을 거뒀다.
팀K리그가 대어를 낚았다. 주전 선수를 선발 명단에 대거 기용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고전했던 팀K리그는 이창근의 연속 선방과 골대 행운이 더해지며 1실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백업 선수를 대거 기용한 후반전은 분위기가 반전됐다. 팀K리그가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졌고 후반 막판 연속 득점 끝에 팀K리그가 깜짝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많은 관중 앞에서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K리그를 많이 성원해준 팬도 많이 왔는데 포기하지 않고 역전골로 승리를 줘 고마움을 전달할 수 있었다. 전반전 상대와 차이는 있었지만, 이창근의 선방으로 1실점으로 막은 게 후반전 큰 동기 부여가 됐다. 상대는 교체 선수가 많을 것이고 우리는 경험 많은 선수가 많아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진=홍명보 감독)
※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 전반전 국내파, 후반전 외인 투입 의도는
▲ 훈련을 1시간 정도 했지만 경기력으로 가져오기 쉽지 않았다.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포지션마다 잘 섞을 수도 있었지만, 소통을 위해 나눠서 뛰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 국내파, 외인 인상적인 선수 한 명씩
▲ 모두가 잘해줬다. 이창근은 실점을 몇개 막았다. 외인은 특별히 누구를 뽑기 보다는, 올스타전에 보여줬던 선수들의 모습을 배제하고 45분간 최선을 다해준 게 보기 좋았다.
- 설영우 90분 출전
▲ 경기 전 티모가 빠지면서 수비에서 공백이 생겼다. 티모가 센터백이기에 정태욱과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를 다르게 활용해야 했다. 한 명이 부족했기에 설영우가 전술적으로 전후반을 커버했다.
- 하프타임 메시지
▲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플레이 면에서는 적응해 나갔지만 세트피스에 집중하라고 했다.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잘 커버해달라고 얘기했다. 후반전도 충분히 득점할 수 있으니 침착하자고 했다.
- 올스타전을 전력분석관까지 함께 하면서 진지하게 준비했다
▲ 상대의 플레이스타일을 이미지로 알고 들어왔다. 선수들에게 합리적으로 가능한 것들을 하자고 했다. 감독으로서 이기자라고 말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한국 선수, 외국인 선수에게 모두 얘기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 시메오네의 경기를 감독으로서 볼 때
▲ 전반전은 특히 우리와는 수준 차이가 있었다.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었다.
- 역전골 후 팬들이 '잘 가세요' 노래를 불렀다
▲ 울산인지 알았다. 라이트도 많이 켜졌다. 아주 좋았다. 우리가 승리를 해서 좋았지만, 마지막에 '잘가세요'가 나와서 더 기뻤다.
- 시메오네 감독이 판정 불만이 많았다
▲ 친선 경기인데 그렇게까지 불만을 가질 필요가 있었을까
- 시메오네 감독이 악수를 하지 않고 떠났다
▲ 특별히 아쉬운 것이 없다
- 대표팀으로서의 승리와 K리그 감독으로서의 승리
▲ 대표팀으로서는 같이 붙어본 적은 없지만, 세계적인 팀을 K리그 대표 선수들로 이겼다는 게 기쁘다. 그 동안 세계적인 팀이 아시아에 와서 프리시즌 준비하면서 덩달아 K리그 선수들도 쉬엄쉬엄 뛰었는데 나는 그런 것 좋아하지 않았다. 명확하게 선을 긋고 결과적으로 오늘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 배준호에 대해
▲ 어린 선수라 부담을 가진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장점은 지난 U20 대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오늘은 위축된 모습이 보인 것 같다.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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