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타워크레인 일부 붕괴...출근길 '날벼락'
16톤 콘크리트 올리던 중 크레인 엔진서 불이 나
최소 6명 부상…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어
[앵커]
미국 뉴욕 맨해튼 고층 건물에서 공사 중이던 대형 크레인에 불이 붙으면서 일부가 붕괴해 인도로 떨어졌습니다.
출근길 날벼락에 대혼잡이 빚어지고 적어도 6명이 다쳤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 한복판 아침 7시 반.
45층 높이에서 타워 크레인 일부가 무너져 인도로 떨어집니다.
날벼락에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뛰어갑니다.
여전히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크레인으로 옆 건물 옥상에서 소방관들이 물을 뿌립니다.
[델레시아 맥이니스 / 공사현장 직원 : 건물에서 크레인이 추락하는 것을 본 건 처음이에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요. 영원히.]
뉴욕 소방당국은 크레인 운전자가 16톤가량의 콘크리트를 들어 올리던 중 엔진 부근에서 불꽃이 폭발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엔진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6명이 다쳤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조셉 파이퍼 / 뉴욕시 소방서 수석 부총장 : 민간인 4명과 소방관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소방관 한 명이 가슴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 발생 직후 작업자들이 모두 대피했고 도로를 통제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아침 출근 시간이어서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 뉴욕시 시장 : 여기 이 도로에 잔해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사고는 훨씬 끔찍할 수도 있었습니다.]
뉴욕 당국은 크레인 작동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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