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시메오네 감독이 찍었다…인상 깊었던 선수 요청 질문에 “배준호”

강동훈 2023. 7. 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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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 선수가 인상 깊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팀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시메오네 감독은 "저희 경기에 집중하느라 잘 보지 못했다. 내일 한국 선수들을 관찰해볼 계획이다. 차갑고 냉정하게 다시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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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33번 선수가 인상 깊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아틀레티코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시종일관 공격을 퍼부었다. 그리고 결국 전반 13분 토마 르마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후로도 연이은 슈팅을 때리면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번번이 막히면서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도리어 후반 시작 4분 만에 안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흔들린 아틀레티코는 다시 전열을 재정비한 후 기회를 엿봤다. 하프타임 때 주축들을 대거 교체한 이후 경기 운영이 잘 풀리지 않아 이렇다 할 공격 작업을 펼치지 못했지만, 후반 40분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려 카를로스 마틴이 기어코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이후 후반 43분과 추가시간에 각각 팔로세비치와 이순민에게 연이어 실점하면서 패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한 느낌은 굉장히 좋았다”고 운을 뗀 뒤 “전반전은 계속 주도하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반면 후반전에는 기회가 거의 없었고, 역습과 다이렉트한 축구를 보여줬다. 페널티킥(PK)을 내준 후 균형이 무너졌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의지를 볼 수 있었고, 또 팀에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공식전이라면 비디오판독(VAR)이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나온 몇 차례) 오심은 잡아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시메오네 감독은 “저희 경기에 집중하느라 잘 보지 못했다. 내일 한국 선수들을 관찰해볼 계획이다. 차갑고 냉정하게 다시 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33번 선수(배준호)가 인상 깊게 뛰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은 국내 선수들로 뛰다가, 후반전에는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전후반 차이가 있었냐고 묻자 시메오네 감독은 “별다른 차이점은 못 느꼈다. 두 팀 모두 잘했고, 선수들이 의지를 보여줬다”며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선보여서 좋았다. 훈련이 잘되는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는 이제 휴식을 취한 후 오는 30일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해야 한다. 시메오네 감독은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며 “그들과 경기하면 우리도 발전할 수 있고, 여러 가지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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