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패배 후 뼈있는 농담 “평소엔 VAR 있다..배준호 인상적”

[상암(서울)=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시메오네 감독이 팀K리그전 패배 후 농담으로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K리그는 7월 2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에 나섰다. 팀K리그가 3-2 역전승을 거뒀다.

앙투안 그리즈만, 코케 등 주전 선수 다수를 선발 명단에 포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전을 압도했다. 이창근의 슈퍼세이브, 골대 불운이 아니었다면 대량 득점도 가능한 내용이었지만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이후 백업 선수를 대거 기용한 후반전 팀K리그로 분위기가 넘어갔고 후반 막판 연속 골로 팀K리그가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전반전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후반전은 그러지 못했다. 선수들의 의지를 보고 중요한 점을 찾을 수 있었다. 장난스러운 얘기이지만, 평소 경기에는 다행히 VAR이 있어서 오심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진=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기자회견

- 카라스코, 요렌테 등 결장 이유는

▲ 컨디션이 좋지 않다. 잘 관리하고 시즌 첫 경기에 활용하기 위해서 결장했다.

- 팀K리그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 솔직히 우리 경기에 집중해 보지 못했다. 경기를 내일 다시 보면서 냉정하게 분석하고 한국 선수들을 관찰할 계획이다.

- 팀K리그의 전후반 경기력

▲ 별다른 차이는 없었고, 전후반 다 잘했다. 전반전은 경기력 면에서 더 좋았을 수 있고 후반전에는 골이 더 나왔다. 우리 팀 입장에서도 훈련이 잘 되는 좋은 경기였다.

- 맨시티를 만난다

▲ 맨시티는 최고의 팀이고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 경기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사무엘 리노의 윙백 가능성

▲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수비력이 좋고 아직 포지션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발렌시아, 포르투갈에서 뛰면서 잘해왔기에 문제가 없다. 카라스코와 비슷한 점이 많고 반대발 윙백으로서 두 선수가 도움이 될 것이다.

- 경기의 질적인 면에 대해

▲ 전반전은 좋은 경기였다. 볼 점유하고 주도권을 가져가고 찬스도 많이 있었다. 후반전은 역습, 다이렉트 축구를 보여줬다. 페널티킥을 주면서 균형이 무너진 것 같다.

- 후반전 투입한 젊은 선수들에 대해

▲ 앞으로 경기가 있기에 운동량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리켈메는 빠르고 신체적으로, 킥이 좋다. 뒷공간을 잘 노리고 영리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성장이 기대된다.

- 팀K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 33번(배준호)이 수비 라인 사이에서 뛰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