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제화특구 지정, ‘교육수도 세종’ 완성 향한 발판

기자 2023. 7. 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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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은 “세종시가 제3기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것은 세종시가 국제사회로 확산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은 세종교육 4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5일 월례회의에서 “방학 중에도 학교 급식을 제공해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과 특기적성 교육, 기초학력 등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어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위해서 방학이 단절의 시간이 아니라 성장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해 방학 중 급식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최 교육감은 앞으로의 3년을 임기 마무리가 아니라 세종교육 10년을 내다보겠다며 주요 당면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로 이어지는 수직적 지휘체계로는 미래인재를 키울 수 없다. 학교가 결정하면 교육청이 지원하고, 교육활동 중심으로 하는 학교와 교육활동을 돕는 교육청으로 바뀌어야 한다.”

최 교육감은 이를 위해 교육청과 학교의 관계 재정립을 비롯해 사업 조정과 조직 개편의 뜻도 밝혔다. 이뿐 아니라 교육수도 완성을 위해 꼭 이뤄내야 할 여러 과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마치고 나면 그 누구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기초학력 보장과 생활능력을 키우는 세종교육 실현을 강조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재정 여건과 인력 충원이 쉽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효과적인 재정 투입과 인력의 재배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변화, 학교교육과 평생학습이 연결되는 지역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우리의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세종시민이 민주주의 나라를 이끌어가는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세종시교육청이 평생교육까지 책임지는 공적 책무를 안고 가자고 당부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방학 중 취약계층 학생의 결식 및 돌봄 공백 예방을 위해 ‘방가방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방가방가 프로젝트(방가방가는 방학 가정방문의 줄임말)는 방학 동안 교육복지 안전망 대상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해 학생들의 생활을 세심하게 살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읍·면·동 지역 학생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꾸러미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주변에 식당과 편의점이 부족한 읍·면 지역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에게 간편식 꾸러미를 제공해 건강하고 자립적인 방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돌봄 공백으로 인한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 방지를 위해 동 지역 교육복지 학생들에게는 도서·보드게임·운동기구 등을 제공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 지역의 교육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지원이 중요하다. 방학 중에도 취약계층 학생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 학교교육지원센터의 교육복지안전망 주요 사업인 방가방가 프로젝트는 복지 사각지대를 예방하고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의 정서적 지지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방학마다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교육청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세종시가 제3기(2023~2027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것이다. 이는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가 협력해 이룬 성과로 앞으로 5년간 394억원 정도의 총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앞으로 세종시교육청은 세계시민 양성과 국제적 역량을 갖춘 교원 육성을 중점으로 특구를 운영한다. 또 세종의 청소년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이번 특구 선정은 청소년의 도전과 성장의 기회가 교실을 넘어 지역사회 그리고 국제사회로 확대되는 세종시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교육국제화특구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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