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실력이 미래’ 진로진학과 신설·AI교육 준비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지난 1년 현장에서 길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학교와 지역사회 곳곳을 분주하게 찾아다녔다. 그동안 광주교육이 변화하고 있다며 칭찬도 들었고 더 잘하라는 충고도 들었다.
이 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은 1년간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 본격적으로 우리 학생들이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취임 후 가장 호응이 큰 정책을 꼽는다면.
“광주시교육청은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를 내세우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365-스터디룸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 3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통해 진로진학과를 신설했다. 우리 아이들의 진로·진학에 대해 교육청이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반영했다.”
- 다양한 교육 정책들이 많을 텐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정보가 부족해서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우리 교육청은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도록 24시간 진로·진학 상담 서비스, 1고교 1대입 전문 디렉터를 실시 중이다. 그리고 지난 15~16일 진로진학박람회와 고교학점 박람회를 개최해 진학과 관련된 정보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했다. 이외에도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하여 최초의 온라인 학교인 빛고을온학교를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도입과 소수 과목 선택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한다. 직업계 고교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진학을 위해 광주시와 함께하고 있는 빛고을 혁신지구 사업,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키우는 수업활성화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 야외 버스킹과 광탈페를 통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살려주는 문화·예술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 미래교육정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미래에 새로운 교과서가 될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올해 안에 모두 지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래형 교실인 AI팩토리 구축 등 미래교육을 위한 인프라 역시 구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AI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교원 양성 준비도 완료돼 앞으로 미래교육을 추진할 기반을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SW미래채움 공모사업에 선정돼 8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앞으로 아이들의 AI·SW 교육 등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 다른 기관과의 협력사업도 중요할 텐데.
“최근 우리 교육청이 교육부에 신청한 광산구 교육국제화 특구가 지정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교육부 미래교육지구 사업 공모, 온마을이음학교 추진, 광산교육협력센터 출범, 민관학이 함께하는 교육 거버넌스 구축 등 교육과 관련된 다른 유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 중이다. 특히 광주 내 5개 지자체와 교육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학교 시설을 개방해 학생뿐만 아니라 시민의 복지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광주시내 대학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 남은 임기 동안 목표와 계획은.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라는 목표 아래 인성과 디지털 시민의식, 학력, 다양한 특기 적성 계발 등 미래를 대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겠다. 이제는 학교가 아이들의 다양한 실력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빠르게 도래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시교육청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앞으로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7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성을 담은 실력 광주,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한 미래교육, 다양한 수업 활성화 지원,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 보편적 교육복지 완성, 지자체·지역사회 및 마을과 함께하는 특색 있는 상생교육, 모두가 주인 되는 광주 교육 등의 정책을 건실히 추진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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