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프라 구축…돌봄 공백 방지 ‘늘봄학교’ 확대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제11대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5일 대전 미래교육 중점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설 교육감은 지난 1년의 성과로 미래교육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한 것을 꼽았다.
그는 “대전교육은 발 빠르게 디지털교육 설계를 추진해 무선망과 스마트 기자재 보급사업을 추진했고 이에 따라 무선망은 일반교실 및 특별교실에 모두 설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교원의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해 교원 대상 스마트칠판 활용 연수를 진행했고 스마트온(ON-溫 ) 교사지원단 운영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설 교육감은 또 하나의 성과로 더욱 많은 학생들이 즐기고 누리는 대전 교육복지를 확대한 것을 들었다.
대전시교육청은 법정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던 졸업앨범비, 고교석식비와 중위소득 60% 이하에 지원하던 현장체험학습비를 올해부터는 중위소득 80% 이하까지 확대 지원했다.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초등 지원비도 60만원에서 72만원까지 인상했고, 무상급식 지원 단가를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9.2% 인상 지원함으로써 성장기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누리과정지원비 외에 유아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립유치원의 3~5세 유아에게 1인당 월 13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공립유치원에도 1인당 월 13만원에 상응하는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에 기여했다.
2021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문화예술관람 지원사업은 관내 중학생과 동일 연령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해 2022년에는 중1부터 고2, 올해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및 동일 연령 학교 밖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대전의 더욱 많은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공모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올해 3월부터 교육과 돌봄 책임 강화를 위한 초등 대전늘봄학교를 운영했다. 시범학교 20개교를 선정해 질 높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아침돌봄, 오후돌봄, 저녁일시돌봄 등 다양한 틈새돌봄을 운영하고 있고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그간 오후 7시까지 운영하던 돌봄교실을 필요시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그 결과 운영 두 달 만에 초등 돌봄교실 대기인원을 전원 해소하는 등 초등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향후 중점 추진 정책으로 설 교육감은 다양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들었다.
대전교육청은 2023학년도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에 따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3단계 안전망 교실내-학교내-학교밖을 통해 교사의 책임지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1단계 안전망(교실내)으로 1수업 2교사제인 찬찬협력강사제를 운영하고, 2단계 안전망(학교내)으로 학생의 수준과 수요를 반영해 방과후·휴업일·방학에 소인수 학생을 맞춤형으로 지도하는 한무릎공부방과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지원대상학생에 대한 학교 차원의 개별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두드림학교를 운영한다. 3단계 안전망(학교밖)은 학습종합클리닉센터로 대전지역 내 3곳에서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 학습상담, 바우처 제공을 통해 학습부진 해소와 학교적응력 향상을 지원한다.
초등 대전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 20개교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늘봄학교 우수사례 발표와 대전미래교육박람회와 연계한 홍보 및 정책나눔 등을 통해서 초등 대전늘봄학교를 일반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4년도에는 초등 대전늘봄학교 70개교 내외로 단계적 확산을 거쳐 2025년도에는 대전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함으로써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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