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에 "사람 죽이겠다" 살인 예고한 50대 현행범 체포
[앵커]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인터넷에 속속 올라오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112에 전화를 걸어 살인 예고를 한 뒤 피해자를 둔기로 협박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에서 내린 한 남성이 손에 망치를 들고 차량 정비업체로 들어섭니다.
사무실 입구에 선 남성, 벽에 붙은 경비 장비를 망치로 내려칩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사무실과 사무실 사이 유리문을 부숴버립니다.
곧이어 말리는 업체 관계자와 한참을 서서 승강이를 벌입니다.
그 사이 경찰이 출동하고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됩니다.
[원우성 / 출동 경찰관 : (피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대치를 하면서 몸싸움을 하려고 했고 심하게 욕설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피해자가 사건 접수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후에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를 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50대 A 씨.
차량 정비에 불만을 품고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 씨는 정비 업체에 찾아가기 30분 전 112에 직접 전화해 범행을 예고했습니다.
"(긴급신고 112입니다.) 누구 하나 죽이고 싶은데. 나 지금 망치도 들고 있는데."
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밝히지 않았고 경찰은 최단시간 출동을 명령하는 코드 제로를 발령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휴대전화 추적 끝에 A 씨 행적은 파악됐고 둔기 난동 5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백찬현 / 울산경찰청 112 상황실 경사 : 흉기를 들고 있다는 말도 했고 좀 격앙된 목소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고 조금만 늦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 것 같다는 느낌에 코드 제로를 누르게 됐습니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병우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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