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규모 '우주항공청'…항우연은 임무센터로 지정
[앵커]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의 기본 방향이 발표됐습니다.
300명으로 구성돼 여러 부처에서 수행하던 우주항공 정책 등을 총괄하는데요.
기존에 우주 관련 업무를 했던 항공우주연구원 등은 흡수하지 않고, 임무센터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우주항공 분야를 이끌어갈 전담 조직인 '우주항공청'
앞으로 우주항공청을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주된 임무는 우주항공 정책 수립과 발사체 등 연구 개발, 산업 육성과 국제 협력입니다.
여러 부처에서 수행하던 다양한 사업을 우주항공청이 총괄하는 겁니다.
인력은 전문가와 공무원 등 300명 정도로 구성하고 점차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예산 규모는 7,200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은 그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두기로 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외부 임무센터로 지정돼, 기존 연구를 수행하면서 우주항공청의 임무를 지원하게 됩니다.
<이창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민간이 자율적으로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최대한 그 부분들을 보장하면서 우주항공청과 업무적으로 연계, 협력이 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생각했다고…"
정부는 올해 안으로 우주항공청을 개청하겠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은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이후, 지금까지도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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