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서 겨우 구조됐는데···개 70마리 '안락사 위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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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에서 동물 보호소 건립이 제때 추진되지 않으면서 구조견 수십마리가 안락사될 위기에 처했다.
어독스 관계자는 "동물 보호소 건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받은 뒤 용지를 매입해 설계까지 마쳤지만 심의가 두 달 넘게 늦어지면서 개들이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며 "김제시가 적극 협조해 보호소를 빨리 지었다면 구조견들이 좋은 환경에서 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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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에서 동물 보호소 건립이 제때 추진되지 않으면서 구조견 수십마리가 안락사될 위기에 처했다.
25일 김제시와 동물구조단체 어독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김제시 죽산면의 불법 도살장에 있던 개 100여 마리를 구조했다.
개들은 소변 등 오물이 가득한 뜬장(철제 그물로 만든 우리)에서 1마리씩 나뉘어 갇힌 채 사육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된 개들은 김제시가 관리하게 됐는데 김제시는 도살장의 땅 주인과 협의해 어독스에 10개월간 개 보호를 위탁했다.
어독스는 도살장에 임시 보호소를 마련한 뒤 구조견 중 입양이 되지 않은 개 70여마리를 보호해왔다. 또 김제시 청하면에 3000㎡(907평) 용지를 매입해 동물보호소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5월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동물보호소 건립 안건이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심의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김제시는 위탁 운영 기간이 끝나자 최근 어독스에 개들을 이동 조치할 것을 통보했다. 조치하지 않을 경우 개 70여마리는 안락사 위기에 처하게 된다.
어독스 관계자는 “동물 보호소 건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받은 뒤 용지를 매입해 설계까지 마쳤지만 심의가 두 달 넘게 늦어지면서 개들이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며 “김제시가 적극 협조해 보호소를 빨리 지었다면 구조견들이 좋은 환경에서 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제시는 동물보호소 건립에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현재 구조견들을 보호하고 있는 곳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계약이 끝난 지난 5월부터 개들을 이동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두 달 넘게 해결되지 않았다”며 “동물 관련 시설은 도시계획 심의 대상이기 때문에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데 조만간 심의위가 열릴 예정이므로 결과에 따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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