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흔들 빵댕이가 없어" 쿨내 진동 '유고걸' 완성[유랑단][★밤TView]
'댄스가수 유랑단'이 멋진 컬래버레이션으로 평창을 뜨겁게 달궜다.
27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Song For You in 평창'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먼저 방송에서는 양양 공연을 마친 다음 날 아침 풍경이 전해졌다.
보아와 화사는 아침에 누룽지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고 이후 멤버들도 차례로 기상했다. 이효리는 스위스를 다녀온 여파로 늦게 일어났다. 이후 김완선은 화사의 무릎에 생긴 상처를 보고 걱정했다. 화사는 '마리아' 공연 중 무릎을 꿇은 상태로 춤을 추다가 살이 쓸리는 부상을 당했다.
김완선은 "내 무릎이 아픈 것 같다"라고 걱정했고 화사는 "처음에 춤 배울 때는 보호대 차고 했는데 계속하게 되면 안 차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평창 무대 준비 과정도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이 출연한 평창콘서트의 주제는 '당신을 위한 노래: Song For You'로 멤버들이 특별히 누군가를 위해 의미 있는 무대를 준비하는 콘셉트였다.
엄정화는 르세라핌과 조우했다. 르세라핌은 '나의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선곡한 엄정화의 'Ending Credit' 무대에 함께 했다. 엄정화와 르세라핌은 지난 6월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특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처음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엄정화는 "같이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며 강원도 무대에서의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했고 르세라핌도 흔쾌히 응했다. 이후 이들은 안무를 함께 맞췄다.
이효리는 2023년 버전의 'Hey Mr. Big' 무대를 위해 래퍼 키디비와 퀸와사비를 직접 섭외했다. 이효리는 두 사람과 함께 야심차게 매운맛 무대를 준비했다. 이효리는 생각보다 착한 두 후배의 모습에 "너희들의 지금 아웃핏이 나를 실망시켰다"라며 짓궂은 농담을 건네고 웃음을 만들었다. 평창 공연 당일에도 이효리는 "메이크업이 약하다"며 더 매운 맛을 주문했다.
이날 본 공연에서는 화사가 이번 평창 무대의 오프닝을 장식하며 직접 관객석에서 '마리아'에 맞춰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고 이어 보아 이효리 엄정화 김완선이 차례로 함께 등장했다. 멤버들은 완전체로 직접 팬들에게 인사하고 다양한 색깔의 응원봉으로 소통하기도 했다. 보아는 "우리의 진심이 전달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첫 무대를 나선 보아는 'Song For You'로 19살에 활동했던 'My Name'을 준비하며 '나의 10대'를 위해 노래했다. 또한 현장 관객에게 즉석에서 빌린 고글을 착용하고 10대 시절 활동했던 '아틀란티스 소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더욱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보아는 "이 노래를 내기까지 엄청 많이 노력했다.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드리려고 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멋진 10대를 마무리해서 다행이고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라며 'My Name'과 'No.1', '아틀란티스 소녀' 릴레이 무대를 선사했다. 보아는 "예전에는 쥐어짜는 섹시였다면 요즘은 편하다"라며 여유 있는 매너도 선사했다. 이어 보아는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다. 고글을 쓰려고 했는데"라며 팬에게 직접 고글을 받고 '아틀란티스 소녀' 무대도 소환했다.
2번째 무대에 나선 엄정화는 인생에서 고비라고 할만큼 힘든 시점에 너무 무대가 그리워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만든 'Ending Credit' 무대를 소개했다. 엄정화는 "말하는 것도 힘들어서 노래 연기를 못할까봐 힘들었다"라며 "다시 노래를 하고 싶었고 이 노래를 부를 때는 너무 눈물이 많이 났다"라고 떠올렸다.
이효리는 2023년 버전의 'Hey Mr. Big'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한 데 이어 'U-Go-Girl' 무대도 퀸와사비와 키디비와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이효리는 트월킹으로 존재감을 뽐낸 퀸와사비와 키디비로부터 "빵댕이 흔들 시간"이라는 애드리브를 듣고 "이제 언니는 흔들 빵댕이가 없어"라고 유쾌하게 받아치며 웃음도 자아냈다.
이어 화사는 마마무 멤버들만을 위한 'LMM'(Lost My Mind)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소속사 이적과 함께 새로운 행보를 예고한 화사이지만, 이와 별개로 마마무 멤버들과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준 셈. 화사는 "올 한 해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돌았다. 이 주제를 들었을 때 생각나는 건 마마무 멤버들밖에 없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평창 공연장에는 김완선의 어머니도 관객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완선은 "가수 생활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도 엄마를 위해 딸로서는 노래를 불러드린 적이 없었다"라며 '나만의 것' 무대를 소화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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