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머스, 남자 자유형 100m 金…판잔러·포포비치 '노메달'(종합2보)
호주, 여자 계영 800m서 '러데키의 미국' 제치고 세계 신기록 수립
(후쿠오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카일 차머스(25·호주)가 7년의 세월이 지난 뒤에도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정복했다.
차머스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15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은메달 잭 알렉시(20·미국)의 47초31보다 0.16초 앞섰다. 막심 그루세(24·프랑스)는 47초4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머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주로 계영 영자로 시상대에 올랐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계영 8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는 계영 400m에서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전날 열린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2로 2위를 한 차머스는 결승에서도 경기 초반에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첫 50m 구간은 23초04로 꼴찌였지만, 나머지 50m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모든 선수를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20·강원도청)와 금메달 경쟁을 앞둔 판잔러(18·중국)는 47초43으로, 3위 그루세에게 0.01초 뒤처진 4위로 메달을 얻지 못했다.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차지하고 자유형 100m 준결승도 1위로 통과한 매슈 리처즈(20·영국)는 47초45로 5위를 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하며 종목 최강자로 떠올랐던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는 47초83의 저조한 기록으로 6위에 그쳤다.
포포비치는 앞서 자유형 200m도 1분44초90으로 4위로 밀려 시상대에 올라가지 못했다.
앞서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8초08, 9위를 기록해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여자부의 '수영 천재' 서머 매킨토시(16·캐나다)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킨토시는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4초0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엘리자베스 데커스(19·호주)가 2분05초46으로 은메달, 리건 스미스(21·미국)가 2분06초58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매킨토시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접영 200m와 개인혼영 400m에서 2관왕에 올랐고, 올해 자유형 400m에서 세계 기록(3분56초08)을 수립했다.
이번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다관왕으로 등극해 새 수영 여왕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자유형 400m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고 자유형 200m 동메달에 그쳤다.
이날 접영에서는 압도적인 레이스로 경쟁자를 멀찍이 따돌렸다.
2위 데커스와 격차를 1초40으로 벌린 채 경기를 마쳐 자신이 보유했던 세계 주니어 기록을 갈아 치웠다.
에마 매키언(22·호주)은 여자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08로 골인해 여자 배영 100m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는 레옹 마르샹(21·프랑스)이 1분54초82의 유럽 신기록을 작성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개인혼영 400m에서 4분02초50으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보유했던 세계 기록을 15년 만에 갈아치우고 우승을 차지했던 마르샹은 개인혼영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모두 차지했다.
여자 계영에서는 호주가 400m에 이어 800m에서도 세계 기록을 작성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몰리 오코너헌(19)∼샤나 잭(24)∼브리애나 스로셀(27)∼아리안 티트머스(22·이상 호주)이 출격한 호주는 여자 계영 800m에서 7분37초50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호주는 에린 겜멜(18)∼케이티 러데키(26)∼벨라 심스(18)∼알렉스 샤켈(16)이 나선 2위 미국(7분41초88)을 3초88차로 제쳤다.
동메달은 7분44초40을 합작한 중국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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