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화 후 양평 찾은 원희룡..."전문가 검증 거쳐 정상화"
[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평 고속도로 추진 사업 백지화 선언 이후 처음으로 양평군을 찾았습니다.
전문가 검증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대한 빠르게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으로부터 정치적 쇼를 하지 말라며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양평군을 찾았습니다.
지난 6일 사업 전면 백지화 선언 이후 처음으로 주민들을 만난 겁니다.
원 장관은 주민들에게 백지화 전에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여러분에게 갑작스럽게 놀라움을 안겨드려서 마음 너무 아프게 생각하고…]
양평 주민들은 정쟁을 멈추고 사업을 빠르게 다시 추진해달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익명 / 양평군 주민 : 갑자기 노선이 바뀜으로 인해서 충분한 설명 같은 게 없어서 국민이 혼란스러워야 하는지. 그리고 왜 이게 정쟁의 대상이 돼서 우리 주민들이 이렇게 힘들어야 합니까.]
[익명 / 양평군 주민 : 그렇다면 장관께서는 어떻게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며 방안이나 계획이 있으면 말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일부 주민은 간담회 일정을 미리 알지 못했다며 정치 쇼를 그만하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익명 / 양평군 주민 : 주민들은 그래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다 상관없어요. 주민들을 위해서 일해주시기를 원하는데….]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그 점은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정치적인 쇼를 하지 마시라고요.) 네, 알겠습니다.]
간담회 이후 강상면에 있는 대안 노선 종점 인근을 찾은 원 장관은 주민 설명회와 전문가 검증을 거쳐 사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사업을) 정상 추진을 하기 위한 의혹 해소의 특별 과정 필요합니다. 그러면 전문가 검증을 할 수 있는 법적인 틀, 또는 법 외에 사회적 틀이 어디 있는지를 지금부터 여러 방안을 놓고 정밀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하는 전문가 검증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어떤 노선이 최적의 안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주민 설명회 재개나 검증 일정은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아직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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