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바르사 출신’ 그리즈만 “왼쪽에서 뛰던 (이승우), 눈에 띄었다”

팀 K리그, 아틀레티코와 친선전서 3-2 역전승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광주) 결승골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이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 이승우(수원FC)를 꼽았다. 사진=연합뉴스

이승우(수원FC)는 전반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팀 K리그 선수 중 이승우(수원FC)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틀레티코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에 2-3으로 패했다. 토마 르마르, 카를로스 마르틴이 득점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광주FC)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아틀레티코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2분 아틀레티코가 역습에 나섰다. 그리즈만의 슈팅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토마 르마르가 재차 슈팅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전 어려움을 겪었던 팀 K리그는 후반전 발톱을 드러냈다. 후반 5분 세징야(대구FC)의 프리킥을 안톤(대전)이 한발 앞선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막판 요동쳤다. 후반 39분 앙헬 코레아의 짧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카를로스 마르틴이 밀어 넣었다.

팀 K리그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3분 뒷공간을 침투한 제르소(인천유나이티드)가 상대 수비수의 팔꿈치에 가격당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FC서울)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승자는 후반 추가시간 갈렸다. 제르소가 내준 공을 이순민이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은 많은 팬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그리즈만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프리시즌 첫 경기이기에 리듬 찾고 전술적으로 필요한 걸 찾는 과정”이었다며 “결과 못 가져간 건 안타깝지만 더 노력하겠다”라고 돌아봤다.

팀 K리그에서 인상적인 선수를 묻자 “전체적으로 전술적인 수준이 높았다”며 “유난히 눈에 띄었던 건 왼쪽 측면에 있던(이승우) 선수였다. 눈에 띄었다”라고 답했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실제 리그 경기를 방불케 하는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리즈만은 “많은 관중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경기라는 목적도 있지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도 목표였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리즈만은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과 집에서 시청해 주신 팬들 모두 감사하다”며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