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털보 이제 효자 노릇하나…반즈 “후반기 시작이 좋다”[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7. 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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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찰리 반즈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2023.7.27/정지윤 선임기자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반즈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장단 12안타로 9득점을 뽑아내 9-1로 승리했다.

전날 두산의 12연승을 저지한 롯데는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작성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올시즌 처음으로 개인 2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21일 키움전에서 5.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6패)를 거둔 뒤 이날은 7이닝 5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달성했다.

총 94개의 투구수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롯데 불펜의 부담을 덜었다. 최고 148㎞의 직구(34개)와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22개), 싱커(9개) 등을 고루 섞어 두산 타선을 공략했다.

덕분에 롯데는 최이준, 심재민 두 명 만으로도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경기 후 반즈는 “2회에 2루타를 맞은 것 외에는 모두 좋았다”며 “후반기 시작이 좋다. 지금 이런 좋은 흐름을 게속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올스타 휴식기 때 재정비하는 기간을 가졌다던 반즈는 “무엇을 잘 했고 무엇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지 되돌아봤다.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고, 타자들을 상대로 카운트를 앞서나가는 걸 중점적으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복 있는 피칭에 스스로도 반성을 많이 했다던 반즈는 “나도 기복이 있어서 매우 화가 났는데 이렇게 2연승으로 조금이나마 푼 것 같아서 좋다”고 밝혔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를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두산을 상대하더라도 다른 상대팀처럼 똑같이 상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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