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하루 전 "제방 위태롭다"...119 "인력 없어"
박정현 2023. 7. 27. 22:13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하루 전, 충북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에 '제방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소방당국은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TN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119 종합상황실 신고접수 녹취록'을 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20분쯤 '강물이 불어나며 공사 중인 미호천교 임시 제방에서 물이 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제방이 허물어지면 조치원에서 청주 가는 교통이 마비되고, 오송 일대에 물난리가 날 것 같다며 우려했고, 소방당국에 예방조치를 해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실에선 청주 외에도 전국적인 호우 상황으로 예방 차원으로 갈 만한 인력이 없다며, 지자체에 문의하라고 답변했고 별도의 출동 지령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궁평2지하차도에 하천수가 유입돼 차량 17대가 침수됐고, 이 과정에서 1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YTN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오은영, 교권 추락 '책임론'에 직접 해명 "금쪽이 솔루션은..." [Y녹취록]
- [단독] "부인 상대 청탁 시도 靑 신고"...이동관의 석연찮은 해명
- 조선, 범행 전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모방 범죄' 가능성
- 전 세계 금융권에서 화제...'X' 집착하는 머스크? [Y녹취록]
- "미국 정부 UFO 회수해 역설계했다...수십 년 숨겨"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속보] 경찰, '구미 교제살인' 34살 서동하 신상 공개 결정
- 故송재림, 日 사생팬에 괴롭힘 당했나...계정 삭제 후 잠적
- "차 문 안 열려서..." 불타는 테슬라 갇힌 4명 사망 '발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