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곡서 물놀이 하던 대학생 등 3명 사망
박용필 기자 2023. 7. 27. 22:11
대구 지역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3명이 물살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27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쯤 대구시 군위군 부계면 팔공산 국립공원 동산계곡에서 20대 대학생 등 4명이 물에 빠져 이들 중 3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방학을 맞아 동산 계곡을 찾았고, 바위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물놀이를 하다가 와류(물살이 소용돌이 치는 현상)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에 빠진 4명 중 1명이 물에서 나와 119에 신고를 했고, 나머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동산계곡은 지역민들이 자주 차는 곳이다. 사고 지점은 피서객들이 바위에서 일종의 ‘미끄럼 놀이’를 즐기는 명소로 알려졌다.
사고 전날 군위군에 많은 비가 내려 수량이 불어난 상태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군위군은 최근 관내 하천과 계곡 등을 물놀이 금지 구역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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