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태백 여름나기…“13년 우승 숙원 반드시 푼다!”
[앵커]
프로농구 악동 스타 최준용과 이상민 코치가 합류하며 13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리는 KCC가 강원도 태백에서 새 시즌을 위한 고강도 훈련에 한창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산악 훈련이 없다며 안도했던 최준용.
[최준용/KCC : "없어졌대요. 없어요, 없어. 없어도 돼!"]
하지만 두 달 후, 최준용의 바람과 달리 강원도 태백에서 고지대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동료들이 달리기 훈련을 하는 사이 걸어가는 이 선수, 바로 최준용입니다.
부상 때문에 뛰지는 못했지만 해발 1,000m까지 8km 넘게 걸었습니다.
[최준용/KCC : "(최준용 선수 어떠세요?) 집에 가고 싶어요. 안 한다고 했는데 하시네요. 감독님 약속을 안 지키는 남자였어요."]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 다른 선수들은 구간별로 나눠 전력 질주와 걷기를 반복하는 인터벌 트레이닝까지 소화했습니다.
[이상민/코치 : "되게 빨리 뛰는 거 같은데… (느려.)"]
[허웅/KCC : "씻는 것도 힘들고. 정신력이에요 정신력. (최준용) 걔는 산보 나와 가지고요. 이따 내려올거예요, 산보 나온 친구."]
SK 시절 우승을 경험한 최준용이 새롭게 합류하고, '원조 KCC 맨' 이상민 코치까지 돌아온 KCC.
다가오는 시즌 목표는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입니다.
[전창진/KCC 감독 : "허웅이나 최준용이나 송교창이나 이승현 이 선수들이 있고, 어떻게 잘 컨트롤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만년 우승후보에서 새 시즌 진정한 챔피언이 되겠다는 KCC의 굵은 땀방울이 이곳 태백을 적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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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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