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잔치' 팀 K리그-AT마드리드의 불꽃 튀는 대결…상암 뜨겁게 달궜다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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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의 첫 방한 경기가 무더위도 무찌를 치열한 흐름 속에 전개되면서 팬들에게도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팀 K리그는 2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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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의 첫 방한 경기가 무더위도 무찌를 치열한 흐름 속에 전개되면서 팬들에게도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팀 K리그는 2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 3-2로 이겼다.
26일 오전 입국해 공항을 찾은 수많은 팬들의 환영에 화답하며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은 AT마드리드였는데, 그만큼 오늘 경기도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듯 '명경기'로 전개됐다.
전반전부터 AT마드리드의 기세는 거셌다. 전반 6분 알바로 모라타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초반부터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었다.
AT마드리드는 뛰어난 역습 전개도 선보였다. 전반 12분 토마 르마가 내달려 중원을 가로질렀고,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스루패스를 내줬다. 그리즈만이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흐른 공을 르마가 재차 연결하며 선제골을 연결했다.
전반 19분에도 사무엘 리누와 그리즈만이 짧은 패스로 수비를 뚫어낸 뒤 리누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직후 스테판 사비치가 코너킥을 곧바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1분 안에 벌어진 빠른 공격 템포였다.
전반 22분에도 모라타가 오프사이드로 한 차례 걸렸고, 1분 뒤에는 그리즈만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전반전까지 AT마드리드는 빠른 공격 전개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후반전은 무려 4골이 터지는 '난타전'의 양상으로 흘렀다.
대거 교체 선수들이 투입되면서 점유율에서 조금 밀린 AT마드리드는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앙헬 코레아가 찔러준 패스를 카를로스 마르틴이 뛰어들어 골로 연결했다.
그러자 팀 K리그가 곧바로 반격했다. 제르소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상황에서 팔로세비치가 후반 45분 페널티 골을 넣었다.
백미는 마지막 장면이었다. 후반 제르소의 도움을 받은 이순민의 극장 골이 터지며 경기는 팀 K리그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AT마드리드는 슈팅 23번, 유효슈팅 11번을 기록하며 치열한 공격 축구를 펼쳤다. 팀 K리그는 후반 들어 공격이 살아나면서 15번의 슈팅, 5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만큼 경기가 뜨거웠음을 반증하는 수치다.
친선전임에도 AT마드리드는 최선을 다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전 시메오네 감독은 "많은 팬들이 환대해줬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는데, 그 각오에 맞게 자신들이 왜 세계적 클래스의 팀인지 보여줬다.
이렇듯 팀 K리그와의 맞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무더운 날씨 속 상암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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