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시선 사로잡았던 격한 항의…시메오네 감독, 공식전 못지않은 열정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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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전이지만 디에고 시메오네(5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임하는 태도는 공식전 못지않았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서 토마 르마(27)와 카를로스 마틴(21)의 득점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여기다 명실상부 전 세계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심버지' 시메오네 감독을 향한 이목도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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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친선전이지만 디에고 시메오네(5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임하는 태도는 공식전 못지않았다. 평소 선수단을 단번에 휘어잡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그는 이날도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서 토마 르마(27)와 카를로스 마틴(21)의 득점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쿠팡플레이 초청으로 이번에 방한하게 됐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인 이들은 프리메라리가 우승 11회 등 수많은 타이틀을 들어 올린 데다, ‘월드컵 위너’ 앙투안 그리에즈만(32), ‘스페인 대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30) 등 유명 스타도 즐비해 쿠팡플레이시리즈가 확정될 때부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다 명실상부 전 세계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심버지’ 시메오네 감독을 향한 이목도 집중됐다. 지난 2011년부터 부임해 지금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는 아틀레티코를 유럽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의 양강 구도를 깨면서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두 차례(2013~2014·2020~2021시즌) 달성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회(2011~2012·2017~2018시즌)도 이끌었다.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압박과 두 줄 수비 전술로 전 세계 축구계에 한 획을 긋기도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특히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그의 표정과 외모, 행동에서부터 나오는 아우라와 포스는 남다르다. 평상시에 검은색 정장을 즐겨 입는데, 일부 팬들은 이를 보고 ‘조직 두목’이라고 칭할 정도다.
특히 시메오네 감독은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상당히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한다. 벤치에 앉는 시간보다 계속 서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한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강하게 호통치고, 또 골을 넣으면 누구보다도 좋아한다. 그의 셀레브레이션은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화제가 될 정도였다.
이런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도 90분 내내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열정을 쏟아 선수들을 지도했다. 다양한 리액션도 선보였는데, 특히 전반 12분 부심에게 격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주민규(33)가 뒷공간을 파고들 때 오프사이드가 선언이 안 되자 이에 부심 쪽으로 다가가 불만을 드러냈다. 친선전임에도 공식전처럼 임하면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35분에도 로드리고 리켈메(23)가 소유권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반칙을 당했는데도 주심이 그냥 넘어가자 폴짝폴짝 뛰더니 두 손을 뻗어 올리며 격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친선전이지만, 상당히 진지하게 임했다. 새 시즌 개막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서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또 전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총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격한 항의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가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지닌 지도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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