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최장 베스트셀러는 ‘미움받을 용기’… 다음은?

김수미 2023. 7.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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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사랑받았던 책은 무엇일까.

2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은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2014년 출간)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올해 3월 2일 출간 이후 줄곧 1위에 오르면서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에도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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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사랑받았던 책은 무엇일까. 

2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은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2014년 출간)다. 무려 51주나 1위를 지켰다. 1년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셈이다. 이 책은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아들러의 이론을 소개, 국내에 ‘아들러 심리학’ 열풍을 불러왔다.

51주간 1위를 차지한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이어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2010년 출간)’가 34주,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2012년)’이 31주 동안 각각 1위를 지켰다.

장기간 1위에 머무른 3권 뿐 아니라 상위 10권 내에 오른 책들 대부분이 에세이나 자기계발서 등 인문분야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많은 공감을 얻은 도서이다. 

다음은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 1(2004년 출간)’와 2005년 출간된 론다 번의 자기계발서 ‘시크릿’이 30주 동안 1위를 차지해 공동 4위에 올랐다. 

34주간 1위를 기록한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
‘다빈치 코드 1’은 ‘최후의 만찬’ 작품과 유럽의 다양한 역사 유물 속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내용의 소설로, 3편의 시리즈 모두 히트시키며 미스터리 추리소설 분야에서 고전의 반열에 오르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시크릿’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 소개되며 ‘시크릿 열풍’을 일으켰다.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인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는 29주, 이기주 에세이 ‘언어의 온도’는 25주, 조창인 소설 ‘가시고기’는 23주간 1위를 차지해 6~8위에 올랐다.

31주간 1위에 머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스님)
9위는 올해 19주간 1위를 지키고 있는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올해 3월 2일 출간 이후 줄곧 1위에 오르면서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에도 1위를 달성했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와 ‘비욘드 더 스토리’에 1위 자리를 1~2주 가량 내주었을 뿐 7월 3주차부터 다시 1위를 탈환해 4주차 현재까지 1위를 고수 중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세이노의 가르침’이 매주 보이고 있는 균일한 판매량 추이를 봤을 때 당장 1위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얼마나 더 1위를 고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하인 소설 ‘국화꽃 향기’와 프랑수아 를로르 소설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각각 17주간 1위를 차지해 공동 10위다.

◇ 2000년 이후 최장기 베스트셀러 목록
 
1. 미움받을 용기(51주 1위·기시미 이치로)
2. 아프니까 청춘이다(34주·김난도)
3.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31주·혜민스님)
4. 다빈치 코드 1(30주·댄 브라운) / 시크릿(30주·시크릿)
6. 마시멜로 이야기(29주·호아킴 데 포사다)
7. 언어의 온도(25주·이기주)
8. 가시고기(23주·조창인)
9. 세이노의 가르침(19주·세이노)
10. 국화꽃 향기 1(17주·김하인) / 꾸뻬씨의 행복여행(17주·프랑수아 를로르)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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