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잔해에서 사람이 아닌 생명체 수거”… 잊을 만하면 나오는 ‘UFO’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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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 잔해에서 인간이 아닌 생명체 유해를 수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을 한 내부고발자는 직접 외계생명체를 본 적은 없다고 했다.
미국 정보요원을 지낸 인물이 이 같은 주장을 하자 잠잠했던 UFO 이슈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고도로 발달한 외계생명체 존재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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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 잔해에서 인간이 아닌 생명체 유해를 수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을 한 내부고발자는 직접 외계생명체를 본 적은 없다고 했다. 미국 정보요원을 지낸 인물이 이 같은 주장을 하자 잠잠했던 UFO 이슈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쉬는 26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의 한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확인비행현상(UAP)에 대해 증언했다. UAP는 UFO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온 미국이 UFO를 대신해 사용하는 용어다.
그러쉬는 미국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공직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수십 년에 걸쳐 추락한 UAP를 회수하고 역설계(분해 뒤 모방)한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며 “나는 내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이 정보를 내 상관들과 청문감사관들에게 보고하기로 결심했고 그 때문에 사실상 내부고발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는 “기밀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그러쉬 외에도 전직 해군 장교 2명이 출석해 UFO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미국 국방부는 그러쉬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외계 물질의 소유나 역공학에 관한 프로그램이 과거에 존재했거나 현재 존재한다는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최근 UFO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만 고도로 발달한 외계생명체 존재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건 아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알려지지 않은 정찰 기술을 활용해 미국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주 이유다.
미국 국방부 산하 ‘모든 영역의 이상현상 조사사무소’ 소장인 숀 커크패트릭은 지난 5월 UFO가 외계 활동과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지금까지 외계 활동이나 지구 밖의 기술, 알려진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물체에 대한 신뢰할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오히려) 일부는 외국 역량과 관련됐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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