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행 여객선, 바다 위서 발전기 멈춰...400명 10여분간 표류

김주영 기자 2023. 7.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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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안전조치해 인명피해 없어

독도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의 발전기가 멈춰 승객 400여명이 십여분 동안 바다 위에 표류하며 불안에 떨었다.

동해해양경찰서 전경. /뉴시스

27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쯤 독도 북서방 약 26㎞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634t급 여객선의 발전기 2대가 멈췄다.

승객 449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이 선박은 독도에서 출항해 울릉도로 향하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인근에 있던 동해서 1513함, 포항서 306함 등 경비함정 2척과 울릉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급파했다.

동해해경은 여객선과 교신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안내방송 송출 등을 요청했다.

이어 해경은 신고 접수 12분 만인 이날 오후 4시 17분쯤 여객선 발전기 2대 중 1대를 자체수리 했다.

해경의 조치로 승객들은 이날 오후 5시 41분쯤 무사히 울릉도 저동항으로 입항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승객들이 많이 놀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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