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 11.2%' 안동시, 중앙선 폐선 부지에 1100억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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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가 '중앙선 폐선 구간 내 복합휴양레포츠 시설 조성'에 수천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주관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에 '도심 속 복합 Railway, 안동 이음길 조성사업'이 최종 채택돼, 2029년까지 1100억원을 투입해 약 35㎞(금계터널~화암터널)의 중앙선 폐선 구간을 복합휴양레포츠 공간으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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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I 안동=이민 기자, 김은경 기자] 경북 안동시가 '중앙선 폐선 구간 내 복합휴양레포츠 시설 조성'에 수천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의 민선8기 공약사업 실행을 위해 안동시가 1100억원의 사업비 100%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주관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에 '도심 속 복합 Railway, 안동 이음길 조성사업'이 최종 채택돼, 2029년까지 1100억원을 투입해 약 35㎞(금계터널~화암터널)의 중앙선 폐선 구간을 복합휴양레포츠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안동시는 관내 중앙선 폐선 전 구간의 철도 유휴 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후에는 현재 공시지가 기준 약 6000만원의 연간 토지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감정평가사 A씨는 "향후 공시지가가 상향되거나 감정평가를 통해 재산정하기 때문에 폐철도 부지 토지 사용료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주민 B씨는 "20년간 무상으로 유휴 부지를 사용한다지만 1100억원의 사업비를 인구 15만명인 안동시가 부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시의회 C 의원은 "이처럼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 제안에 의회와 전혀 소통이 없었다"며 "재정자립도가 11.2%에 불과한 안동시의 재정 상황으로 볼 때 사업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민자 유치 계획은 없고 사용료는 실제 사용 면적으로 산정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며 "향후 관련 국비 확보를 위한 연계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본 사업 외에도 권기창 시장이 취임 1년 성과라고 밝힌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과 '경상북도안전체험관 건립 최종 후보지 선정' 등으로 3000억원 이상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경남 함안군은 올해 선정된 '철도유휴부지 활용 자전거도로 연결사업(군북~진주 간)'에 예산 40억원을 투자해 추진한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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