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외인들 맹활약·이순민 극장골' 팀 K리그, ATM에 3-2 역전승
팀 K리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격파했다.
팀 K리그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3대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 K리그 사령탑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울산)를 중심으로 이승우(수원FC), 나상호(FC서울)에게 공격을 맡겼다. 중원에는 백승호(전북 현대), 한국영(강원FC),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 수비라인에는 이기제(수원 삼성), 정태욱(전북),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를 배치했다. 골문은 이창근(대전)이 지켰다.
팬 투표 1위에 오른 세징야(대구FC)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을 비롯해 알바로 모라타, 코케, 로드리고 데폴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쇼 덕분에 실점을 최소화했다.
전반 3분 이창근이 로드리고 데폴의 슈팅을 막았다. 전반 7분 모라타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팀 K리그도 전반 5분과 전반 12분 주민규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팀 K리그는 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뺏긴 것이 화근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빠른 역습에 수비진이 무너졌다. 그리에즈만의 슈팅을 이창근이 발로 막았지만, 이어진 토마 르마르의 슈팅은 막을 수 없었다.
선제 실점 후 이창근이 계속해서 선방을 펼쳤다. 전반 19분 사무에우 리노의 슈팅, 전반 20분 코너킥에 이은 모라타의 헤더 모두 이창근의 손에 걸렸다. 전반 23분 모라타가 골문을 열었지만, 다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4분 그리에즈만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고, 전반 36분 마리오 에르모스의 헤더, 전반 40분 리노의 헤더도 이창근이 막았다.
팀 K리그는 전반 44분 이승우의 슈팅이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45분 리노의 패스를 모라타가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리노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모라타는 전반에만 오프사이드로 3골을 날렸다.
팀 K리그는 후반 세징야와 함께 이순민(광주FC), 안톤(대전), 제카, 그랜트(이상 포항 스틸러스),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조현우(울산) 등 7명이 투입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그리에즈만 등 5명을 교체했다.
후반 5분 동점골이 나왔다. 세징야의 프리킥을 안톤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골키퍼 앞에서 방향을 바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에는 팔로세비치(서울), 황재원(대구)이 들어갔다.
후반 18분에는 헤이스(제주 유나이티드)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외국인 선수 7명이 동시에 뛰면서 팀 K리그 공격도 활발해졌다. 세징야와 팔로세비치를 중심으로 제르소, 제카, 헤이스가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조금씩 흔들었다.
후반 22분 팔로세비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을 끊은 뒤 침투 패스를 날렸다. 제카가 공을 받아 크로스를 올렸지만, 제르소에 앞서 수비진이 걷어냈다. 이어진 세징야의 코너킥. 헤이스가 머리에 맞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팽팽했다. 후반 29분 세징야가 역습을 주도했다. 제카에게 패스한 뒤 다시 공을 받았지만, 슈팅이 살짝 빗맞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후반 30분 로드리고 리켈메의 슈팅이 안톤에게 걸렸고, 후반 37분 파블로 바리오스의 슈팅도 조현우 품에 안겼다.
팀 K리그는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40분 앙헬 코레아의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수를 넘어 카를로스 마르틴에게 향했고, 마르틴이 빈 골문에 밀어넣었다.
팀 K리그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제르소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 안 파울을 이끌어냈다. 후반 44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제르소의 크로스를 받은 이순민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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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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