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월클 ATM 그리즈만, '골' 빼고 모든 걸 보여준 마법의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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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대한민국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물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격인 '팀K리그'와 비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그리즈만의 발끝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이 시작됐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리그 244경기에서 112골을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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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드클래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대한민국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물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격인 '팀K리그'와 비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정식으로 승패를 가리는 대결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올 시즌 첫 번째 연습 경기의 중요성을 무척이나 강조했다. 그는 26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른 팀과의 경쟁이 중요하다. 첫 경기에서 기대, 희망, 근성 등으로 경기하고 온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지난 시즌 우승이 없었다. 우리의 목표는 (리그) 4위 안에 들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것이다. 항상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이를 이루기 위해 다 같이 싸우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시메오네 감독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는 그리즈만을 비롯해 알바로 모라타, 코케, 악셀 비첼 등 핵심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그리즈만도 '진심모드'로 뛰었다. 그는 이날 모라타와 투톱을 형성했다. 가벼우면서도 날렵한 움직임으로 팀K리그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담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왼발킥을 여러차례 선보였다.
그리즈만의 발끝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이 시작됐다. 그는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그의 슛은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혀 튕겨나왔다. 하지만 토마 르마가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25분에는 팀K리그 수비 2명을 뚫고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팬들은 그의 화려한 플레이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리즈만은 2014~2015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잠시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그리즈만은 2021~2022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와 에이스로 뛰고 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리그 244경기에서 112골을 폭발했다. 또한, 그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 2022년 카타르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그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발롱도르(Ballon d'Or)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을 찾은 '월클' 그리즈만은 5만8903명의 팬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앙헬 코레아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대3 역전패였다. 경기 종료 직전 팀K리그의 이순민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맨시티(30일·서울)-레알 소시에다드(8월 3일·멕시코)-세비야(8월 6일·미국)와 연달아 대결한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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