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팀 K리그의 '콜 리더'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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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의 콜 리더가 필요해 보였다.
다만 적어도 일정한 박자와 일정한 템포로 팀 K리그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해줄 수 있고, 팀 K리그의 선수들을 응원해줄 수 있는 콜 리더가 있다면 어떨까.
다음에 또 한 번 팀 K리그 혹은 다른 이름으로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할 일이 생긴다면, 연맹이나 쿠팡 측이 콜 리더를 찾고 응원을 요청드리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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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팀 K리그'의 콜 리더가 필요해 보였다.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사실 냉정히 말해 이 경기는 팀 K리그 선수들에게 있어 응원해주는 팬 분들에 대한 보답을 빼놓고는 의미가 크게 없는 경기였다.
아틀레티의 경우 한 팀으로 본 시즌 전 프리시즌에 전술과 전략을 시도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각기 다른 팀에서 모인 팀 K리그는 이것이 불가능했다. 또 자칫하면 이벤트전에서 부상을 입을 위험도 있었다. 팀과 팀 간의 싸움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조직력을 갖추기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아틀레티를 상대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팀 K리그 선수들은 이 모든 악조건에도 팬들을 위해 노력했다, 경기장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았고, 경기 전에는 진심 어린 팬 서비스로 팬들과 소통했다.
모든 것을 바친 팀 K리그 선수들에게 있어 안타까워 보였던 것은 제대로 '조직된' 응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각 소속팀에서는 최고의 스타들을 엄청난 '조직된' 응원을 받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날은 '조직된' 응원을 받지 못했다.
K리그 각 팀에는 콜리더라고 해 응원을 이끄는 팬 분들이 있다. 주로 그 분들의 선창과 다른 서포터들의 후창으로 응원이 전개된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콜 리더의 부재로 조직화된 응원이 전무했다. 팬 분들이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가끔 장내 아나운서의 리드에 따라 몇 번 박수를 치거나, 함성을 지를 수 있었을 뿐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국가대표팀 응원 구호인 "대~한민국"이 나왔다.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조직화된 응원을 하고 싶지만 콜 리더의 부재로 상관이 크게 없는 국가대표팀 응원 구호를 외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물론 각 팀 서포터 분들에게 라이벌팀의 응원가를 부르는 상황은 불쾌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가령 올스타전에서 "절대 강자! 축구 지존! FC 서울"을 부르는 수원 삼성 팬이라든지, "우리에겐 승리 뿐이다"를 부르는 FC 서울 팬들을 상상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그러길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적어도 일정한 박자와 일정한 템포로 팀 K리그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해줄 수 있고, 팀 K리그의 선수들을 응원해줄 수 있는 콜 리더가 있다면 어떨까. 꼭 한 명이 아니더라도, 복수 콜 리더가 번갈아가며 팀 K리그 선수를 응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또 한 번 팀 K리그 혹은 다른 이름으로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할 일이 생긴다면, 연맹이나 쿠팡 측이 콜 리더를 찾고 응원을 요청드리는 것은 어떨까. 선수들을 더 힘나게 함과 동시에 올스타전 역시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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