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조직력 끝판왕' 아틀레티코, 58000 팬들에게 선보인 유럽축구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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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패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의 정수를 상암벌에서 보여줬다.
아틀레티코는 팀 K리그에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2-3으로 패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아틀레티코는 팀 K리그에 2-3으로 패했다.
아틀레티코는 명성답게 수비 시 일정한 간격으로 경기 내내 팀 K리그가 침투할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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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상암)]
경기는 패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의 정수를 상암벌에서 보여줬다.
아틀레티코는 팀 K리그에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2-3으로 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유럽과 스페인의 명문이다. 라리가 11회 우승 경력의 명문 팀인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12년째 팀을 이끌고 있으며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효율적인 축구가 특징인 팀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3강으로 군림하는 세계적인 명성의 팀이다.
경기 당일, 뜨거운 관심에 걸맞게 킥오프 3시간 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킥오프가 다가오자 열기는 더해졌다.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몸을 풀러 나오자 장내는 뜨거운 환호로 뒤덮였다.
양 팀 모두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팀 K리그는 이승우, 주민규, 나상호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백승호, 한국영, 배준호가 책임졌다. 수비에는 이기제, 김영권, 정태욱, 설영우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이에 맞선 아틀레티코도 최정예로 멤버를 내세웠다. 시메오네 감독은 모라타, 그리즈만, 레르마, 데폴, 코케, 리누, 에르모소, 비첼, 사비치, 아스필리쿠에타가 선발로 내세웠고 그르비치 골키퍼에게 골문을 맡겼다.
아틀레티코는 촘촘한 수비 간격으로 전반 초반부터 단단한 전력을 보였다. 팀 K리그 공격진들이 볼을 돌리며 줄 곳을 찾았지만 아틀레티코 수비진들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경기를 주도하던 아틀레티코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아틀레티코의 역습 과정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이 슈팅을 때렸고 이창근이 막아냈지만 토마 르마의 재차 슈팅은 골망을 갈랐다. 아틀레티코의 유기적인 팀 플레이와 역습의 정확성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하지만 팀 K리그도 고군분투했다. 특히 현시점 K리그 최고의 골키퍼라 할 수 있는 이창근의 선방쇼가 빛이 났다. 이창근은 전반 13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19분 그리즈만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사무엘 리노의 슈팅을 빠르게 반응하며 선방했다. 이후에도 팀 K리그는 끌려갔지만, 이창근의 선방쇼는 계속됐다.
후반에는 양 팀이 대거 선수를 교체했다. 아틀레티코는 11명의 선수를 전부 바꿨고, 팀 K리그는 8명의 선수를 바꾸며 다양한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그리고 팀 K리그의 경기력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세징야의 프리킥을 받아 안톤이 헤더로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 균형추가 맞춰졌다.
이후 후반 막판 양 팀이 한 골씩 주고 받았다. 후반 40분 코레아의 패스를 받아 카를로스가 밀어넣으며 아틀레티코가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42분 제르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성공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아틀레티코는 팀 K리그에 2-3으로 패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아틀레티코는 일정한 수비 간격 그리고 조직력으로 한국팬들에게 고급 축구를 선보였다. 아틀레티코는 명성답게 수비 시 일정한 간격으로 경기 내내 팀 K리그가 침투할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도 풀어나오는 조직력으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시메오네 감독이 경기 하루 전 약속했던 멋진 경기력이 그대로 나왔다. 시메오네 감독은 "한국팬들의 환대에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고, 경기장에 오신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멋진 경기를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아틀레티코 선수들과 시메오네 감독은 그 약속을 지키며 58,000여 팬들이 운집한 한여름밤 축구 축제를 수놓았다.
사진=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SNS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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