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DMZ 평화 관광’ 활성화 본격 착수
[앵커]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DMZ 평화의 길'이 완전 개통될 예정인데요.
이 '평화의 길' 선상에 있는 10개 시군이 '평화'라는 테마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시도 DMZ 평화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주 임진강 같은 자리에 세 번째 지어지고 있는 다리, 두 번째 다리의 이름은 '리비교'인데 6.25 때 미군이 첫 작전 교량이 홍수로 유실되자 1년간 총력을 기울여 1953년 7월 4일 새로 준공했던 다리입니다.
리비교 건설에는 카투사 병과 한국인 용접공 등도 투입됐고, 안전 문제로 2020년에 철거되면서 오랜 세월 가려져 있던 '조국통일', '평화' 등의 글자가 드러났습니다.
전쟁 초기 대전 전투에서 산화하면서 명예훈장을 받은 미군을 기려 명명된 이 다리를 배경으로 파주시가 역사문화공원을 조성 중인데 9월 준공이 목표입니다.
기존 다리는 민간인 통제 구역이었지만 새 다리가 완공되면 방문객들이 직접 건너 볼 수 있도록 바뀝니다.
이 리비교 지역은 경기와 강원 10개 시군에 걸친 'DMZ 평화의 길'의 파주 구간에 있는데 파주시는 이런 관광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경기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김경일/경기 파주시장 : "공동의 노력을 통해 생명과 평화의 땅 DMZ가 지닌 가치를 더 많은 관광객의 가슴속에 새기고자 하는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파주시 소관인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타고 들어가는 민통선 안 반환 미군 기지는 경기도 측 소관인 것처럼 곳곳에서 상호 협력이 필요합니다.
[조원용/경기관광공사 사장 : "파주 DMZ를 내외국인이 많이 찾고 머물게 된다는 것은 파주에서 소비가 늘고 일자리도 늘어나 파주 발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장시간 머물 수 있는 관광지를 지향하는 파주시는 옛 군 막사를 개조하는 등 부족한 숙박 시설 정비 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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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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