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충돌 호수비 후 결승타’ 작은 거인 문성주가 팀 구했다···LG 19일 만에 승리 5연패 탈출 50승 선착[SS수원in]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전력질주로 타구를 잡고 강하게 펜스와 충돌해 쓰러졌다.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곧바로 일어섰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 천금의 결승타를 터뜨렸다. LG가 ‘작은 거인’ 문성주의 투혼을 앞세워 악몽 같았던 5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7일 수원 KT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3회 6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거의 매 이닝 실점해 7회말 6-6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8회초 1사 1, 2루에서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전날 찬스를 살리지 못한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LG가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50승 33패 2무가 됐다. 눈앞에 있었으나 좀처럼 잡히지 않았던 50승 선착을 마침내 달성했다. 50승을 선점한 팀의 역대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9.7%(33차례 중 22차례·1982~1988 전후기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다.
LG는 이전에 두 차례 50승 선착에 성공했다. 1994년 78경기 만에 50승(28패·승률 0.641)을 달성했다. 당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도 승리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LG의 가장 최근 우승이었다.
이듬해인 1995년에도 LG는 50승(1무30패·승률 0.623)을 가장 먼저 챙겨 2년 연속 가장 먼저 50승에 도달했다. 그러나 끝까지 선두를 지키지는 못했다. 막바지 OB 베어스에 0.5경기 차이로 밀리면서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지난 8일 사직 롯데전 이후 19일 만에 승리한 LG는 잦은 우천 취소와 올스타 브레이크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은 14안타가 터졌다. 문성주가 5타수 3안타 1타점, 김현수가 5타수 2안타 2타점, 오지환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실책성 수비를 범한 문보경은 투런포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해민과 신민재도 멀티히트로 하위타순에서 테이블세터 구실을 해냈다.
선발 투수 이정용은 4이닝 7안타 4실점. 전날 중간 투수 7명이 등판한 불펜진에서는 김진성, 이우찬, 최동환, 정우영, 함덕주가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3일 연속 KT가 선취점에 성공했다. KT는 2회말 2사후 이호연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투수 이정용의 가운데 몰린 실투성 속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자 LG는 모처럼 빅이닝을 만들며 반격했다. 3회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후 2루를 훔쳤다. 신민재의 2루 땅볼로 1사 3루. 홍창기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사후 문성주가 중전 안타,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날려 2사 1, 3루를 만들었다.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오지환이 역전을 이끄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KT 우익수 안치영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1루 주자 오스틴이 2루에서 3루를 지나 홈까지 밟았다. 오지환은 2루까지 진루했고 문보경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LG는 순식간에 6점을 뽑았다.
LG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KT는 무너지지 않았다. 3회말 장준원의 볼넷과 안치영의 우전 안타, 2사 후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로 LG를 추격했다. 4회말에는 김준태가 중전 적시타, 5회말에는 문상철이 적시 2루타를 날려 LG를 추격했다.
추격 당한 LG는 호수비로 KT의 적시타 행진을 막았다. 6회말 2사 1루에서 안치영이 좌측 펜스를 향해 큰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문성주가 이를 끝까지 쫓아 잡았는데 포구 후 강하게 펜스와 충돌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실점을 막은 순간이었다.
KT의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이 6회에서 끊겼다. 그러나 7회말 다시 득점을 가동했다. 최동환을 상대로 배정대가 좌전 안타, 알포드가 우전 안타를 날렸다. 2사 1, 2루에서 대타 박병호가 타석에 섰고 박병호는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6-6.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흐름을 바꾼 박병호는 적시타 후 2루까지 훔쳤다. 2사 2루로 역전 찬스까지 만들었는데 이호연의 강한 타구가 1루수 오스틴 글러브에 들어가며 7회말이 끝났다.
다시 연패 먹구름과 마주한 LG는 8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출루한 후 상대 피치아웃으로 도루에 실패했지만 신민재가 안타로 출루했다. 홍창기의 중전 안타로 공격 흐름을 이어갔고 문성주가 결승타가 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문성주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알포드가 송구 에러를 범해 2, 3루. 김현수가 전날 아쉬움을 풀어내듯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시 리드한 LG는 8회말 정우영이 다시 등판해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9회말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라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3연승을 질주한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41승 43패 2무가 됐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7안타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주권, 박세진, 이상동, 하준호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고 7회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이상동이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경기 초반 우익수 안치영, 후반 좌익수 알포드의 송구 에러가 치명타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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