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북한 ‘전승절’ 맞아 심야 열병식 진행 … 김정은 메시지 주목

오남석 기자 2023. 7. 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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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27일 오후 8시쯤 식전행사를 연 데 이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본행사인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까지는 대부분 오전에 열병식을 개최했으나,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4번 연속 저녁이나 심야에 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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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세르게이 쇼이구(왼쪽) 러시아 국방장관,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평양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AP 뉴시스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27일 오후 8시쯤 식전행사를 연 데 이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본행사인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까지는 대부분 오전에 열병식을 개최했으나,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4번 연속 저녁이나 심야에 이를 진행했다. 야간에는 낙후한 실상이 노출될 위험이 줄어드는 데다 조명을 활용해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열병식에는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도 참석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인 리훙중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러시아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각각 북한에 파견했다.

이날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일 공조가 부쩍 공고해진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북·중·러 연대를 강조하면서 국방력 강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열병식에 북한 신무기가 등장할지도 관심거리다.

북한은 전날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열고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및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흡사한 신형 무인기를 공개한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판 리퍼’가 ‘북한판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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