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 거주 우크라이나 공동체 “대사관 직원 폭행 사건 사과”
한국 거주 우크라이나 공동체 본보에 사과 성명문 보내
“부끄럽게 생각…한국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공동체 대표이라고 밝힌 다리아 바하 씨는 27일 매일경제신문에 사과 성명서를 보내며 “우리는 대사관 직원의 범죄 소식에 충격을 받았고 한국 국민에게 민간단체로서 사과하고 싶다”며 “우리 공동체는 그의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와 같은 사람들이 한국법을 어기는 것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만취 상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직원과 손님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이 신분 확인을 요청하자 팔을 휘두르며 폭행한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공동체의 성명서.
우크라이나 출신이자 시민권을 가진 우리는 대사관 대표 중 한 명을 둘러싼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적절한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대표자의 행동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역겹고 충격에 빠졌으며 그의 행동을 전적으로 비난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 반 동안 대한민국과 국민이 보여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개인이 그의 폭력적인 행동으로 대중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일반법에 따라 해당 개인에 대한 적절한 처벌뿐만 아니라 의미 있고 충분한 사과를 하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의 깊은 사과를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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