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천적' 반즈, 오늘도 사냥 대성공…두산전 3연속 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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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8)가 '곰 군단' 천적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뽐냈다.
반즈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9-1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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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8)가 '곰 군단' 천적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뽐냈다.
반즈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9-1 승리에 힘을 보탰다.
2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된 반즈는 시즌 7승(6패)째를 수확했다.
반즈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다.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5월10일 경기에서 6⅔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고, 7월1일 두 번째 대결에서는 패전 투수가 됐지만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탈삼진은 KBO리그 입성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두산전 2경기 성적은 1승1패, 평균자책점 0.66.
두산 상대 3번째 맞대결은 오름세에 있는 와중에 성사됐다. 직전 등판이었던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6패)째를 따낸 반즈는 위닝시리즈가 걸려있는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한 반즈는 2회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호세 로하스와 장승현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엔 큰 위기없이 넘어갔다. 3회와 4회 모두 선두 타자 안타를 허용했지만 추가타를 막았고, 5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반즈의 호투는 계속됐다. 6회를 볼넷 1개로 막은 반즈는 7회에도 올라와 실점없이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7회까지 투구수 94개를 기록한 반즈는 8회 시작과 함께 최이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타선도 반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초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전준우의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여기에 5회 1점, 6회 2점을 더해 반즈에게 8점을 지원했다. 반즈가 내려간 뒤에도 점수를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뉴페이스' 애런 윌커슨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데 이어 반즈까지 호투하면서 기분좋은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내내 지속된 외국인 투수의 기복으로 인한 고민도 모처럼 덜 수 있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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