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메시 막는 법 떴다…샬럿 "우리는 천연 잔디로 안 바꿔"

조용운 기자 2023. 7. 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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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폭격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 22일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2골 1도움을 올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인터 마이애미가 2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MLS 클럽들은 메시를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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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 마이애미 메시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폭격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 22일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멕시코 클럽 크루스 아술을 상대한 2023 미국-멕시코 리그스컵에서 처음 인터 마이애미 팬들에게 인사했다.

첫 경기부터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로 들어간 메시는 1-1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정확한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2-1 승리를 안겼다. 인터 마이애미가 모처럼 승리의 맛을 보는 순간이었다.

출발이 좋았던 메시는 26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시작부터 뛰기 시작하니 득점이 빨리 터졌다. 킥오프 8분 만에 골문을 열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환상 호흡을 자랑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볼을 받아 차분하게 성공했다.

멀티골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왼쪽을 파고드는 로버트 테일러에게 패스한 메시는 문전으로 부지런히 침투했다. 때마침 테일러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연결됐고 메시가 가볍게 차 넣었다.

▲ 인터 마이애미 메시

메시의 장점은 골이 전부가 아니다. 공격 전지역을 오가며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 패스도 일품이다. 후반에는 도움을 추가하며 신의 면모를 과시했다. 3-0으로 앞선 후반 9분 역습을 이끈 메시는 쇄도하는 테일러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줘 팀의 4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2골 1도움을 올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인터 마이애미가 2연승에 성공했다. 메시 합류와 함께 확연하게 달라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3시즌 MLS 동부 컨퍼런스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5승(3무 14패)에 그쳤다. 당연히 순위는 15개 팀 중 최하위. 서부 컨퍼런스 꼴찌인 콜로라도 라피즈보다 승점이 낮아 냉정히 말해 올해 최약체다.

팀을 탈바꿈 시키는 메시의 능력은 시즌 도중에 합류하고도 득점왕에 대한 기대감을 안긴다. 2경기 연속골이 비록 리그에서 터진 건 아니지만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여선지 기대감이 부푼다.

이제 MLS 클럽들은 메시를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타이트한 대인 마크든 조직적인 협동 수비든 해법을 고안해야 한다. 의외의 방법도 있다. 잔디를 바꾸지 않는 것도 하나의 해법으로 떠올랐다. MLS에는 유럽과 달리 인조 잔디에서도 경기한다. 메시는 앞서 천연 잔디가 깔리지 않은 구장에서는 뛰지 않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 인터 마이애미 메시

MLS에서 인조 잔디를 사용하는 클럽은 샬럿FC를 비롯해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포틀랜드 팀버스, 시애틀 사운더스, 밴쿠버 화이트캡스, 애틀랜타 등 6곳이다. 이중 샬럿이 잔디 교체 거부를 하고 나섰다.

샬럿의 대변인은 "MLS 경기는 잔디에서 치러지면 된다는 규정만 있다. 따라서 천연 잔디로 바꿀 계획이 없다"라고 했다. 샬럿의 홈구장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축구뿐 아니라 미식축구 NFL 경기도 열리는 곳이다.

물론 샬럿의 구장은 잔디를 수월하게 교체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첼시의 프리시즌 경기 때 천연 잔디로 바꿨고 최근 골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순위 경쟁이 달린 MLS에서 메시를 위해 잔디를 교체하는 것에는 반기를 들었다. 특히 샬럿과 인터 마이애미는 같은 동부 컨퍼런스에 속해 있다. 샬럿도 12위로 하위권이라 메시에게 유리함을 주지 않을 계획이라는 분석이다. 샬럿이 인조 잔디의 홈 이점을 누린다면 메시는 원정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 인터 마이애미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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