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7이닝 1실점 QS+…두산 12연승 저지한 롯데, 위닝시리즈 작성[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7. 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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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찰리 반즈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2023.7.27/정지윤 선임기자



두산의 연승 가도를 저지한 롯데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5위권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장단 12안타로 9득점을 뽑아냈다. 전날 두산의 12연승을 저지한 롯데는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작성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2회 양의지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강승호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가 김재호의 2루타 때 홈인하며 1-0으로 기선을 잡았다.

롯데 전준우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3회초 3점 홈런을 친 뒤 홈인하며 구드럼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7.27/정지윤 선임기자



하지만 롯데는 3회 대거 5득점하며 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김민석이 우전 안타를 쳤고 윤동희가 좌전 안타로 기회를 살렸다. 그리고 니코 구드럼이 볼넷을 골라가 만루 찬스가 생겼다. 이 기회를 살려 안치홍이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4번타자 전준우가 두산 최원준과 8구째까지 씨름한 끝에 직구를 공략했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롯데는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한 번 기선을 잡기 시작한 롯데는 추가점을 내 달아났다. 5회초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낸 뒤 6회에는 김민석이 2타점 2루타를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김민석은 헬맷이 벗겨질 정도로 3루까지 질주했지만 중계 플레이로 아웃 당했고 이닝이 끝났다.

롯데 김민석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6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3루까지 진루하다 아웃되고 있다. 2023.7.27/정지윤 선임기자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올시즌 처음으로 개인 2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21일 키움전에서 5.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6패)를 거둔 뒤 이날은 7이닝 5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달성했다.

총 94개의 투구수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롯데 불펜의 부담을 덜었다. 최고 148㎞의 직구(34개)와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22개), 싱커(9개) 등을 고루 섞어 두산 타선을 공략했다.

롯데는 이후 8회에는 최이준, 9회에는 심재민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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