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7이닝 1실점 QS+…두산 12연승 저지한 롯데, 위닝시리즈 작성[스경X현장]
두산의 연승 가도를 저지한 롯데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5위권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장단 12안타로 9득점을 뽑아냈다. 전날 두산의 12연승을 저지한 롯데는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작성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2회 양의지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강승호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가 김재호의 2루타 때 홈인하며 1-0으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3회 대거 5득점하며 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김민석이 우전 안타를 쳤고 윤동희가 좌전 안타로 기회를 살렸다. 그리고 니코 구드럼이 볼넷을 골라가 만루 찬스가 생겼다. 이 기회를 살려 안치홍이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4번타자 전준우가 두산 최원준과 8구째까지 씨름한 끝에 직구를 공략했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롯데는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한 번 기선을 잡기 시작한 롯데는 추가점을 내 달아났다. 5회초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낸 뒤 6회에는 김민석이 2타점 2루타를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김민석은 헬맷이 벗겨질 정도로 3루까지 질주했지만 중계 플레이로 아웃 당했고 이닝이 끝났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올시즌 처음으로 개인 2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21일 키움전에서 5.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6패)를 거둔 뒤 이날은 7이닝 5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달성했다.
총 94개의 투구수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롯데 불펜의 부담을 덜었다. 최고 148㎞의 직구(34개)와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22개), 싱커(9개) 등을 고루 섞어 두산 타선을 공략했다.
롯데는 이후 8회에는 최이준, 9회에는 심재민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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