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4타점-불펜 5.1이닝 1실점’ 삼성, SSG에 위닝!...SSG는 LG 추격 ‘제동’ [SS대구in]

김동영 2023. 7. 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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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3회말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후반기 첫 번째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갈길 바쁜 SSG를 상대로 만든 우세 3연전이다. 방망이가 살아난 것이 반갑다. SSG는 아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불펜진의 역투와 구자욱의 맹타 등을 통해 6-5 재역전승을 품었다.

1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전날 2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7-8로 졌다. 이날도 치열한 경기였고, 이번에는 웃었다. 오랜만에 위닝이다. 지난 8~9일 창원 NC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후 18일 만이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엎치락뒤치락했다. 동점에서 뒤집는 힘이 마침내 나왔다.

SSG는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 패배다. 1위 LG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 최하위 삼성을 만났다. LG의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 1위 탈환 찬스였다. 그러나 삼성에게 거꾸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삼성 김대우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 선발 김대우는 3.2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2점만 주며 비교적 잘 막았다. 4회 김민식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교체되고 말았다. 그래도 최소한 자기 몫은 했다고 봐야 한다.

이어 이재익(1.1이닝)-최지광(1이닝)-우규민(0.2이닝)-좌완 이승현(0.1이닝)-장필준(1이닝)-오승환(1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5.1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오승환이 1점을 줬다. 최지광이 승리투수가 됐고, 우규민은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리그 역대 15번째 기록이다. 오승환은 시즌 13세이브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재현이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렸고, 강한울이 1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김현준이 1안타 2득점 1볼넷을 만들었다. 김동진도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우규민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7회초 올라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SSG 선발 김광현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4-4에서 내려와 승패는 없었다. 볼넷이 너무 많았다.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 경기가 어렵다. 7월 들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백승건이 1.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건욱이 2.2이닝 노히트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좋았다. 직전 2경기에서 9타석 무안타였지만, 이날 나쁜 흐름을 깼다. 김민식이 투런 홈런을 날리며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추신수가 3안타 경기를 치렀다. 박성한도 2안타를 쳤다.

최정은 9회 추격의 솔로포를 때리는 등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0호 홈런. 8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삼성 구자욱(오른쪽)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6회말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1회말 삼성이 먼저 점수를 냈다. 김현준, 이재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고,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0이 됐다. 김동엽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가 계속됐다. 강한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앞섰다.

2회초 SSG가 따라갔다. 에레디아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2를 만들었다. 10타석 만에 때린 안타가 대포다.

3회초 동점으로 붙었다. 무사 1루에서 최지훈이 2루 땅볼을 치면서 선행주자 추신수가 아웃됐다. 그러나 최지훈이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가 됐다. 에레디아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이 됐다.

3회말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구자욱이 우월 솔로 홈런을 쐈다. 카운트 2-1에서 김광현의 4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4호포. 스코어 3-2가 됐다.

삼성 이재현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1회말 강한울의 희생플라이 때 홈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4회초 SSG가 뒤집었다. 하재훈의 중전 안타와 도루, 박성한의 2루 땅볼 등을 통해 2사 3루가 됐다. 김민식이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4-3 역전에 성공했다. 8구째 김대우의 가운데 몰린 투심을 놓치지 않았다.

4회말 삼성이 또 균형을 맞췄다. 김재성이 볼넷을 골랐다. 김동진이 희생번트를 댔고, 김광현이 잡아 2루로 던졌다. 이 공이 빗나갔다. 송구 실책. 주자가 모두 살았다.

김현준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2,3루가 됐다. 이재현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4-4가 됐다.

6회말 삼성이 재역전까지 갔다. 김동진의 우전 안타, 김현준의 좌중간 안타,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구자욱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4로 앞섰다. SSG 최정이 9회초 솔로포를 치며 5-6이 됐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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