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늘었는데도 총인구 줄어…생산연령·유소년 감소 지속
[앵커]
또 걱정스러운 인구 통계가 나왔습니다.
태어나는 아이는 적고, 고령화는 빨라지면서 지난해 14살까지 유소년 수가 60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또 외국인이 늘었는데도 전체 인구는 더 줄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화양초등학교는 지난 3월 문을 닫았습니다.
5년 전 150명 넘던 전체 학생 수가 지난해 84명으로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도봉고등학교는 1, 2학년 없이 3학년만 60명 남짓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내년에 폐교 예정입니다.
인구가 밀집된 서울에서도 이처럼 폐교가 잇따르는 건 그만큼 학령 인구 감소가 심각한 탓인데, 지난 4년 동안 10% 줄었습니다.
[박진수/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 : "(서울시 학생수가) 4년 전에 비해서 약 10만 명 가까이 감소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유소년 인구는 1년 만에 23만 명 줄면서 60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반대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9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소년 100명당 고령 인구 비율인 노령화 지수는 156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서영/통계청 인구총조사 과장 : "생산연령인구의 비율은 5년 전보다 2.1%p, 약 88만 3,000명 감소했고, 2015년 이후 그 비율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총인구 감소도 눈에 띕니다.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난 지난해 외국인이 10만 명 넘게 늘었지만, 전체 인구는 감소했습니다.
내국인 인구가 1년 만에 15만 명 정도 줄면서 5천만 명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코로나 등으로 고령층 사망자는 늘고 출산율이 더 떨어지면서 총인구가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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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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