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헨더슨, 알 에티파크 이적...제라드와 재회

한유철 기자 2023. 7. 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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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헨더슨이 사우디 이적에 대한 소감을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헨더슨이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다. 계약 기가은 3년이다. 오피셜이다"라고 전했다.

알 에티파크 역시 공식 SNS를 통해 헨더슨의 영입을 알렸다.

헨더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을 떠나는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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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던 헨더슨 SNS
사진=알 에티파크

[포포투=한유철]


조던 헨더슨이 사우디 이적에 대한 소감을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헨더슨이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다. 계약 기가은 3년이다. 오피셜이다"라고 전했다. 알 에티파크 역시 공식 SNS를 통해 헨더슨의 영입을 알렸다.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187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앙 미드필더의 '표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거의 매 시즌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으며 경기장 안팎으로 리버풀 선수들의 정신력을 일깨워주는 '참'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리버풀과 영광의 시기를 함께 했다. 리버풀에서만 10년 이상 활약했으며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통산 492경기 33골 61어시스트를 올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구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FA컵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19시즌엔 UEFA 선정 올해의 미드필더 3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피할 순 없었다. 2022-23시즌 기량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리버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헨더슨의 경기력은 그중에서도 저조했다. 33세에 접어든 만큼, 에이징 커브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헨더슨은 자신의 미래를 고심했다. 리버풀과 계약이 2년 남은 만큼, 남은 커리어를 리버풀에서 보낼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박수 칠 때 팀을 떠나는 그림도 생각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가 접근했고 고심 끝에 이적을 택했다.


헨더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을 떠나는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2년 동안의 모든 생활을 내려놓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은 더 어렵다. 내 마음 속엔 항상 리버풀이 있을 것이다. 내가 죽는 날까지"라고 전했다.


이후 사우디 이적을 발표했다. 그는 "알 에티파크와 계약을 맺어서 정말 기쁘다. 새로운 도전이 눈앞에 있다. 빨리 새로운 여정에 돌입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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