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고속도로 전도 차량서 탑승자 2명 구조한 ‘김태균 통영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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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의회 김태균 의원이 지난 7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된 승합차량에서 탑승자 2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께 통영-대전 고속도로 산청나들목 주변에서 한 승합차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는 옆으로 넘어졌다.
이때 뒤따르던 김태균 의원이 몰던 승용차량이 속도를 줄이더니 갓길에 멈춰 섰다.
김 의원은 위태로운 차량 위로 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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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통영시의회 김태균 의원이 지난 7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된 승합차량에서 탑승자 2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께 통영-대전 고속도로 산청나들목 주변에서 한 승합차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는 옆으로 넘어졌다.
2차로를 물고 꿈쩍도 않지 않아 자칫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때 뒤따르던 김태균 의원이 몰던 승용차량이 속도를 줄이더니 갓길에 멈춰 섰다. 곧바로 차에서 내린 김 의원은 비를 맞으면 현장 수습에 나섰다.
일단 달려오는 차들을 서행시키며 비상등을 켜도록 유도해 2차 충돌을 막았다.
이어 넘어진 승합차량으로 달려가 내부를 살폈다. 사고 차량에는 60대 운전자와 동승자가 타고 있었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사고 충격 탓에 운전석 쪽이 깔려 조수석을 통해 빠져나오려 했지만, 차량 무게 탓에 문을 열지 못했다.
김 의원은 위태로운 차량 위로 기어올랐다. 그리곤 사력을 다해 조수석 문을 열어젖힌 뒤 팔을 뻗어 동승자와 운전자를 차례로 끄집어 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큰 부상 없이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그대로 두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보였다”며 “눈앞에서 사고가 나니 일단 구조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뭐 대단한 일 한 게 아니다"며 "그 상황에선 누구나 그렇게 했을 거라며, 과분한 칭찬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덧붙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통영시 기초의원 라선거구(정량·북신·무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젊은 초선 의원으로, 평소 청년정책 개발 및 헌신적인 지역구 활동으로 지역민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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